"당당한 부부로" '살림남2' 필립♥미나, 모두 울린 '눈물' 결혼식
많은 반대 속에서 당당히 결혼식을 올린 필립,미나, 필미 부부가 그려졌다.
1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필립과 미나 커플이 눈물의 결혼식을 올렸다.
필립과 미나의 결혼식 준비 모습이그려졌다. 미나는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 여신자태를 뽐내는 7월의 신부였다. 먼저 메이크업을 마친 필립이 미나를 기다렸다. 미나를 보자마자 "여왕이다, 너무 예쁘다"면서 눈을 떼지 못했다.
사회는 김승현이 맞았고, 조관우가 축가를 맡았다. 토니안 등 연예인 하객득이 대거 참석했다. 필립은 하객들 한 명씩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필립 형도 깜짝 등장했다. 청소년기를 함께하지 못해 약간 서먹한 사이라고 했다. 특히 결혼을 반대했던 형이기에 더욱 어색한 기운이 돌았다.
김승현의 사회로 결혼식이 시작됐다. 어머니들은 손 꼭 잡고 대기, 이어 힘차게 입장했다. 양가 어머니들 착석 후, 필립과 미나가 대기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미나는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아 차마 전해드리지 못한 청첩장과 편지를 꺼내 납골당 앞에서 읽었다. 진심 가득한 남편의 편지에 아내 미나는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의 아픔을 감싸안고 의지해왔던 두 사람은, 서로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하객들 앞에 드디어 필미부부가 입장했다. 환한 미소로 하객들에게 인사하며 여유있게 걸었다. 결혼식은 주례없이 시작됐다. 먼저 혼인서약서를 읽었다. 필립은 감정이 벅차오른 듯 울컥, 결국 눈물을 훔쳤다.
조관우 축가를 처음으로, 중국가수까지 축가를 불렀다. 파워풀한 목소리와 실력이었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가는 신랑 필립이 직접 준비했다. 함께 활동했던 소리얼 멤버들이 필립을 도왔다. 4년만에 뭉친 세 사람은 하객들의 기도속에서 노래로 감동을 전했다. 특히 필립은 목이 메인 듯 울컥하며 노래하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인간 수도꼭지가 된 듯 계속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17살 나이차이에 대한 편견이 부담스러웠지만, 함께있으면 누구보다 행복했던 두 사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평생을 약속했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