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이 밝혀야할 쟁점 셋 #여자친구 #임신중절 #연애의맛
그룹 UN 출신 배우 김정훈(40)이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와의 사이에서 밝혀야할 쟁점은 셋이다. A씨와 연인 관계가 맞는지, 맞다면 언제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현재는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그녀에게 인공 유산을 강요했는지 여부다.
김정훈이 교제 중이던 비연예인 여자친구 A씨에게 피소됐다는 사실이 26일 오후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김정훈에 대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정훈은 A씨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인공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 또한 살 집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
소장에서 A씨는 임신한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김정훈과의 갈등이 깊어졌다면서 그가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김정훈과 A씨의 다툼이 지속되던 중, A씨가 살던 집의 계약기간이 만료됐고 그녀가 자신의 부모님이 있는 본가로 들어가 살겠다고 하자, 김정훈은 자신이 ‘집을 구해주겠다’며 함께 살 집을 구했다는 내용도 소장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은 A씨의 임대차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비용을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가 임대인에게 계약금을 100만 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김정훈에게 임대차보증금 잔액 900만 원과 임대기간 내 월세를 청구했다.
이 같은 주장에 김정훈의 현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광 측은 26일 오후 OSEN에 “아직 김정훈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오늘 기사를 통해 김정훈의 여자친구 피소 사실을 처음 접했다“라고 밝혔다.
A씨가 김정훈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했기에 최근까지 그가 출연했던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의 진정성도 의심을 받고 있다. 김정훈이 몇 년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다면서 출연했었기 때문. 그는 지난해 출연 논의를 위한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여자친구가 없었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애의 맛’ 제작진은 이날 오후 OSEN에 “김정훈이 ‘연애의 맛’ 출연 전 사전 인터뷰 당시 ‘연애를 안 한 지 2년이 넘었다’라는 말과 함께 연애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저희는 그의 진정성을 믿고 프로그램 출연을 진행했다. 하지만 오늘 기사를 보고 제작진 입장에서도 당혹스럽다. 빠른 시일 안에 사실 확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정훈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21일까지 방송된 ‘연애의 맛’ 시즌1에 출연해 비연예인 김진아 씨와 데이트를 즐겼다.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정훈은 실제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도 방송을 위해 김씨와 썸을 타는 척 연기를 했다.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본인 스스로 명쾌한 답변을 내놓아야할 시점이다.
현재까지 김정훈은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정훈은 ‘연애의 맛’ 시즌1에 출연했지만 종영을 앞두고, 향후 방송될 시즌2에는 출연하지 않는 걸로 마무리했다.
[OSEN=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