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효♥심진화 “결혼 후 6년간 매일 같이 샤워..김원효가 원해서, 적응 안됐다”
[OSEN=민경훈 기자] |
개그맨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변함없이 달달한 결혼 10년차 금슬을 자랑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출연했다.
허지웅은 김원효가 최근 ‘몸짱’이 됐다고, 심진화는 ‘김원효 바라기’라고 소개했다. 허지웅은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봤는데 누가 봐도 예쁜 부부더라. 서로 챙겨주고”라고 했다. 김원효는 “우리도 모르게 손 잡고 있거나 붙어 있거나 하는데 엘리베이터에서 꼭 붙어 있다가 갑자기 문이 열리면 PD 분들이나 당황해 한다”고 했다.
허지웅이 김원효에게 “실제로 보니까 어깨깡패다”고 하자 김원효는 “내 어깨 보신 분들 놀라한다. 방송에서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방송에서는 왜소하게 본다. 실제 보고 놀라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에 심진화는 “내가 살집이 있는 편이라 남편이 어깨가 떡 벌어져서 김원효 뒤에서는 내가 다 가려져서 좋다”고 밝혔다.
김원효는 “원래 살 안 찌는 체질인 줄 알았다. 허지웅 씨처럼 슬림한 몸매였다. 세월 지나니까 체질이 변하더라. 급격하게 찌면서 89kg까지 쪘다. 키가 182cm인데 이제 좀 부해 보인다라는 걸 느꼈다. 대회 때가 72kg였다. 16~7kg 뺐다. 두 달 반 만에 빼서 힘들었다. 방송도 있고 코로나 때문에 일정이 땡겨지고 해서 빨리 몸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올해 40인데 인생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다. 두 번 다시는 해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힘들었다. 피트니스 대회 준비는 다이어트와는 다르다. 물도 3일을 안 먹었다. 원래 하루 정도 안 먹는데 더 빼기 위해서 3일 안 먹었다. 비가 오는데 빗물이 먹고 싶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몸짱이 된 김원효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4년 전에 5~6개월 만에 20kg 감량한 적이 있다. 힘든 걸 아니까 내가 몸을 다 볼 수 있으니까 너무 예쁘더라. 김원효는 다리도 길고 키도 큰데 나는 키가 작으니까 살 뺀 모습이 멋있더라. 조각 같았다”고 했고 허지웅이 부러움을 표했다.
한 청취자가 김원효를 좋아해도 되냐고 하자 심진화는 “안 된다. 김원효 같은 남자는 없다. 전 세계에 없다. 난 다시 태어나도 다시 꼭 찾아내서 결혼할 거다”고 했고 김원효는 “이렇게 아름다운 멘트가 이렇게 무섭게 들리냐”며 웃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런 질문을 받으면 결혼은 하는데 그 전에 기회를 주고 싶다고 한다. 다른 남자를 막 만나고 오라고 한다”고 했고 심진화는 “내가 많이 연애를 못해 봤다”고 했다.
허지웅은 이들 부부와 방송에서 활약했던 음성을 들었는데 ‘김원효와 매일 샤워를 함께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놀라했다. 그러면서 “이건 몰랐다”며 웃었다.
이에 심진화는 “요즘엔 아니다. 결혼 후 6년 동안 샤워를 매일 같이 했다”고 하자 허지웅은 “팔이 등에 안 닿냐”고 했다. 심진화는 “김원효가 그렇게 하는 걸 원해서 했는데 나도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다. 김원효는 집에서 옷도 안 입는다”고 했고 결국 허지웅은 “TMI다”며 “왜 같이 샤워 하냐”고 했다.
허지웅은 “사적으로 아는 친구들을 포함해 아는 부부 중에 가장 연인처럼 지내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고 했다. 심진화는 “최근에 9주년 결혼기념일이었고 10년 들어섰는데 나도 신기하다. 세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사랑하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김원효는 “부부로 지내면 같이 사는 패턴도 비슷하고 무난하고 지루해질 수 있다. 여행도 같던 곳을 안 가고 다른 데로 가자는 성격이라 부부 사이에서 새로운 걸 찾으려고 한다”고 했고 심진화는 “김원효가 특이하다. 결혼한 날짜도 세고 기념일도 꼭 챙기고 이벤트 좋아하고 다른 남자들과 다른 것 같다. 장점은 날 있는 그대로 좋아한다. 내가 결혼 후 28kg 쪘을 때도 예뻐해주고 잘 안 치우는 편인데도 자기가 치운다. 그런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원효는 “결혼 후 포기라는 단어를 새로 접하게 됐다”며 웃었다.
[OSEN=강서정 기자]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허지웅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