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서태지에 빠져 가수 꿈꾸던 초등학생… 김희민 추억여행
나혼자산다
기안84가 초등학생때 은사님과 친구들을 만났다.
27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초등학생때 은사님과 친구들을 만나 추억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사은회를 맞아 오랜만에 졸업한 학교로 향했다. 기안84는 친구들이 가져온 졸업앨범을 보며 즐거워했다. 기안84의 장래희망은 가수라고 적혀 있었다. 기안84는 "그때 서태지와 아이들에 물 들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기안84는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로 '서태지는 아무도 모르게 5집을 만들어 컴백할 것이다'라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나는 학교 다닐 때 가방 안에 전과목을 가지고 다녔다. 강해지려고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나래는 "요즘 애들은 키 안 큰다고 캐리어 끌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기안84와 친구들은 학교를 나와 선생님과 약속한 식당으로 향했다. 그때 선생님이 등장했다. 기안84는 "졸업하고 23년만에 뵙는다"며 "왠지 미술시간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수수깡으로 뭔가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예봉희 선생님은 "너희들이 1학년 때가 내가 담임을 처음 맡았던 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은 "지금도 제자들이 기안 선배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예전이랑 똑같다. 키만 좀 컸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성적표를 장롱 뒤에 숨겨뒀다. 부모님이 성적표를 찾으시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맞고 성적표를 드리면 또 맞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때 친구들이 나가서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케이크를 가져왔다. 이어서 선물을 전달했다. 기안84는 "여기 안에 편지도 있다"며 봉투를 건넸다. 하지만 그 봉투는 정품인증서였고 순식간에 주위는 웃음바다가 됐다.
기안84는 스케치북을 꺼냈다. 선생님의 초상화를 그려 드리기 위한 것. 기안84는 "가르친 제자 중에서 이런 애가 있었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해서 준비했다. 현장에서 그려야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실물보다 예쁘게 그리고 주름은 지워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림을 그리던 기안84는 "초등학생 때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셔서 그때가 제일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선생님은 "나는 희민이가 TV에 볼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근데 볼 때마다 동심을 잃지 않고 갖고 있더라"라며 "애썼다. 너의 길을 찾아가느라 애썼다. 네가 잘 돼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기안84는 선생님의 초상화를 멋지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선생님은 "이런 선물을 받고 공짜로 가면 안된다"며 선생님이 직접 그린 수채화를 선물했다.
기안84는 선생님을 위해 쓴 편지를 읽었다. 기안84는 수줍어하며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보지 못했다. 이시언은 "내가 여태까지 봐왔던 모습 중에 가장 멀쩡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들은 돌아가면서 선생님을 위해 쓴 편지를 읽었고 선생님은 "다시 초등학교로 돌아온 것 같다"며 "너무 행복했다"라고 울컥하셨다.
[OSEN=김예솔 기자] hoisoly@osen.co.kr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