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찡한 가족애"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家 5남매, 모두 웃었다 '해피엔딩'
유준상의 가족들이 이보희를 빼놓고 모두 행복한 삶을 살게 됐다.
14일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풍상(유준상)이 그 동안 연락이 없었던 외상(이창엽)이 의식 불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외상아 형이야 눈 떠봐. 형이 잘 못했다. 외상아 네가 그렇게 좋다고 하던 여자 만나게 할걸 너 누가 뭐래도 내 동생이야. 친형제 아니라니 그런 말이 어디있니. 내 동생 눈 좀 떠보자. 형 목소리 들리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풍상은 "내가 죄가 많은 가봐.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게 없어. 하나가 해결되면 다른 하나가 터지고 산 하나 넘어가면 더 큰 산이 가로막고"라며 힘든 심경을 전했다.
분실은 "당신 죄 없어. 처음부터 끝까지 꽃길만 걷는 사람이 어디있어. 목숨 걸고 간 준 사람도 생각해야지. 귀한 간 잘못되면 어떻게 해. 당신부터 살고 외상이 살리자"라고 말했다.
화상이 외상의 소지품상자를 정리하다가 사물함 열쇠를 발견했다. 사물함 안에서 편지와 3억원이 든 통장을 발견했다.
화상이 외상의 편지를 풍상에게 전했다.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풍상에게 전하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친동생도 아닌데 끝까지 버리지 않고 키워줘서 고마워. 형 가슴에 대못 친 것 이렇게라도 용서 받을 수 있을까. 형 마음만 풀릴 수 있다면 내 목숨 같은거 아깝지 않아'라는 메시지였다. 이 편지를 본 풍상이 외상에게 달려가 몸부림쳤다. 위급한 순간이 있었지만 외상은 응급처치 끝에 눈을 떴다.
사고뭉치 이진상(오지호)는 정신을 차리고 중고차 판매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진상이 동생과 풍상에 대한 미안함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풍상은 진상을 다시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풍상이 진상을 찾아냈다. 진상이 "내가 1순위였는데 미안해서 형 얼굴을 어떻게 봐"라고 말했다. 풍상은 "내 말대로 중고차 팔고 있냐"라며 진상을 안아줬다. "간 안 준다고 형제 아니냐? 하나도 미안해 할 것 없어"라고 전했다.
한심란(천이슬)은 출산을 해 아이를 외상의 집 앞에 두고 떠났다. 외상은 조영필(기은세)과 재회했다.
알고보니 풍상이 정상이와 화상이 간을 기증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술 후에 정상이와 화상이가 병원에 있는 것을 보게 된 것. 힘들어하는 풍상에게 분실은 "정상이 화상이 화해하고 기쁘게 수술 받았어. 오빠가 죄책감 갖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게 소원이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해. 우리 아름다운 비밀 하나 갖고 살자. 그게 동생들 위하는거야"라고 전했다.
완전히 회복된 풍상이 늦은밤 분실과 나란히 앉아 지난시간을 회상했다. "지난 겨울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아프길 잘 한 것 같아. 안 아팠으면 동생들 상처 하나도 모르고 그냥 살았을거 아니야. 동생들이 내 짐인 줄 알았는데 힘이었어. 저녀석들 없으면 난 못 살았을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분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3년 후. 풍상은 외상과 카센터를 운영했다. 화상과 칠복이 결혼했고 화상은 임신했다. 진상은 중고차 딜러로 승승장구했다. 노양심(이보희)은 비참한 몰골로 살고 있었다. 그럼에도 풍상은 식료품을 넣어주면서 남몰래 챙겨주고 있었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생일파티를 열었다. 모두들 풍상의 동생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 풍상은 "나는 우리 식구들 다같이 모여 밥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
[OSEN=조경이 기자] rookeroo@osen.co.kr
[사진]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