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간 의혹 김학의 전 차관, 긴급 출국금지 조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
특수강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출국을 시도하다 인천공항에서 제지당했다. 법무부는 23일 김 전 차관에 대해 긴급 출국 금지조치를 취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긴급 출국 금지조치를 취했다. 김 전 차관은 전날 밤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제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특수강간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이 박근혜 정부 첫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후인 2013년 불거진 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 지난 15일 김 전 차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려 했으나 그는 소환통보를 받고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불출석한 바 있다.
진상조사단은 강제 조사권이 없어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재수사 여부가 논의되면서 김 전 차관이 외국으로 도피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