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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회사 몇 살까지 다닐 수 있을 것 같으세요?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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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집계된 확장실업률은 16.8%,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초장기화의 악영향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 현직 직장인들의 불안함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3,274명에게 고용 불안에 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85.8%가 현재 고용 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한 것. 또 79.9%의 응답자는 이 같은 불안이 코로나 이후 더 커졌다고 말했지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비정규직(94%)이 정규직(82.4%)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90.3%로 가장 높았습니다. 재직 기업 규모로는 중소기업 재직자(91.2%), 중견기업(84.8%), 대기업(60.5%)의 순.


불안을 느끼는 구체적 이유로는 회사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26.8%)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자신의 직무가) 대체가 쉬운 것이라서(22.7%), 구조조정이 진행됐거나 예정이라서(13.1%) 등이 있었는데요.(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구조조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는 비율도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소기업 재직자의 경험률이 67%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중견기업은 62.2%, 대기업은 41.7%였습니다.


직장인들은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내다봤습니다. 평균 48.3세라는 답변이 나왔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세나 낮은 수치입니다.


고용 불안감은 당장의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불안 때문에 이직·퇴사를 고민 중(39.3%)이라는 응답자는 물론, 업무 의욕이 떨어졌다(36%)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이렇듯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 아직 연봉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상당합니다. 최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229명에게 물어본 결과, 65.9%의 응답자는 올해 연봉협상을 못 끝냈다고 말했지요.


게다가 협상을 마친 이들조차 희망 연봉과는 꽤 동떨어져있는 게 현실. 권고사직이나 퇴사를 피하기 위해 연봉 동결, 심지어 삭감을 택한 직장인도 적지 않습니다.


직(職)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하는 시대. 그만큼 실직 공포는 더욱 클 수밖에 없는데요. 미래 불투명 상태의 직장인, 실직자, 구직자, 여러 얼굴의 불안들. 여러분의 표정은, 안녕한가요?


이성인 기자 s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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