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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는데 이름은 모르겠는 ‘그것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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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사용하지만 이름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름이 궁금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아는 이를 찾기 힘든 그것들의 명칭을 알아보겠습니다.


온라인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 각종 메뉴를 숨겨놓은 세 줄짜리 버튼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 버튼의 이름은 햄버거버튼입니다. 줄 세 개가 나열된 모양이 햄버거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분들 많을 텐데요. 단단하게 밀봉된 배달음식 포장을 뜯을 때 유용한 작은 플라스틱 칼, 이 칼의 이름은 실링(sealing)칼입니다.


피자 가운데 올려져있는 플라스틱 삼발이의 존재를 모르는 분은 없을 텐데요. 이 삼발이의 이름은 피자세이버(pizza saver). 그 이름에 걸맞게 피자가 박스 뚜껑에 붙어 망가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청바지 호주머니 속에는 작은 주머니가 또 하나 있습니다. 동전 넣기도 애매한 이 작은 주머니는 워치포켓(watch pocket)입니다. 이름처럼 시계를 넣는 용도로, 시계 중에서도 체인이 달린 회중시계를 넣는 주머니이지요.


추수가 끝난 논을 지나다 보면 마시멜로처럼 생긴 것들이 여기저기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곤포 사일리지(梱包 silage)라 부르는데요. 볏짚 따위를 비닐로 밀봉해 혐기 발효*를 유도해 사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신발 끈이나 후드의 끈의 끝은 쉽게 끼울 수 있게 단단하게 마감돼 있는데요. 이렇게 끈의 끝을 단단하게 마감하는 것을 가리켜 에글릿(aglet)이라고 부릅니다.


분명 중요하고, 또 자주 이용하면서도 그 이름을 잘 몰랐던 것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부터 이 물건들(+햄버거버튼)을 사용할 때는 그 이름을 한 번 불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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