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이자로 돈을 얼마나 벌었을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나 이자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금융기관 은행.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국내 주요 5대 은행은 지난해에 얼마를 벌었을까요?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9조7700억원입니다. 2017년 8조404억원보다 20.6% 증가한 금액인데요.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았던 곳은 신한은행으로 2조2790억원,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으로 87.5% 증가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107억원 감소했습니다.
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이자이익입니다. 지난해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2조5953억원 늘어난 27조2773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가장 높은 이자이익은 KB국민은행이 기록한 6조1007억원입니다. 이자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NH농협은행으로, 순이자마진이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각종 수수료로 인한 이익도 은행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KB국민·신한·우리은행에 각각 1조원 이상 수수료수익이 발생했고, KB국민은행은 전년보다 줄었음에도 가장 높은 수수료수익을 챙겼습니다.
충당금 등 전입액 감소도 당기순이익 증가의 요인이 됐는데요. 5개 은행의 충당금 등 전입액은 평균 55% 감소했습니다.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알아봤는데요.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NH농협은행이 올해에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석희 기자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