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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by 뉴스웨이

'비 오다, 더웠다…' 여름철 우리 개 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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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비가 오는 날이 잦은 장마철이 되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민이 생깁니다. 바로 산책에 관한 고민인데요. 비가 연일 내린다면 산책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려견이 비를 맞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엔 부족한 활동량을 실내 놀이로 대체하면 좋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반려견은 평상시처럼 산책을 시켜도 무방합니다.


비를 싫어하지만 배변 때문에 나가야 한다면 반려견용 우비를 활용하면 됩니다. 실내 배변이 가능하더라도 비 오는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반려견 우울증 예방을 위해 가씩 산책을 나가는 게 좋습니다.


단, 비를 맞으며 산책을 한 후엔 즉시 반려견을 씻긴 뒤 잘 말려줘야 합니다. 특히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확실히 건조시켜야 지간피부염과 같은 습기로 인한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마가 지난 뒤엔 무더위가 찾아올 텐데요. 반려견도 뜨거운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으니, 폭염 기간에는 낮 시간대 산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낮에 산책을 할 경우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 되도록 그늘이 많은 경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때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풀밭은 피해야 하지요.


여름엔 털을 짧게 자른 반려견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털 때문에 더 더울까 우려한 반려견 주인이 털을 깎아준 것일 텐데요. 하지만 이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반려견의 털은 사람들이 겨울에 입는 두꺼운 털옷과 역할이 다릅니다. 단열재와 같은 역할을 해 오히려 더위를 막아줍니다. 반려견의 털을 밀면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장마철에는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길 수 있는데요. 고인 물에는 요염물질이 많을 수 있으니 산책 도중 반려견이 마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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