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원로가수 성희롱 폭로' 과한 추측 이어지자 결국 사과문 게재

​방송인 사유리가 과거 성희롱 피해를 당했음을 고백한 이후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튜브 '사유리 TV'

방송인 사유리가 한국 원로가수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고백한 이후 해당 인물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17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TV'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사유리입니다. 이번 영상에 나왔던 내용 중 일부 발언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한 분들을 언급하시는데 제 발언과 무관한 분들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혼란과 불편함을 야기한 점에 있어서 언급된 모든 분들과 시청하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있어서 더욱 신중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유튜브 '사유리 TV'

앞서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이뿅을 드디어 만났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과거 성희롱을 당했음을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사유리는 당시 영상에서 "십몇 년 전에 매니저가 없었을 때 MBC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런데 촬영이 하루 종일 너무 길어져서 1층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유튜브 '사유리 TV'

이어 "그때 같은 출연자이면서 대선배, 나이가 엄청 많은 아저씨 연예인과 같이 커피를 먹게 됐는데 '사유리 씨 피부가 안 좋다'고 하더라"며 "이야기가 거기서 끝날 줄 알았는데 '일본 사람은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솔직하지 않다. 지금 물어보는 거에 대답해라. 성관계 몇 명이랑 했냐'"라며 충격적인 성희롱 발언을 들었음을 고백했다.

사유리 "그 사람이 TV 나오는 거 보면 지금도 화난다.."

그러면서 사유리는 "지금도 그 사람이 TV에 나와서 노래하는 걸 보면 화가 난다"라며 해당 인물이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원로가수임을 짐작하게 했다.

유튜브 '사유리 TV'

사유리의 발언 이후 성희롱을 한 원로가수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며 여러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사유리는 해당 부분의 영상을 편집하고 댓글창을 차단한 상태이다.

이후 네티즌들은 "피해자가 왜 사과해 수사하고 밝혀라", "멋대로 추측하는사람이 잘못이지 사유리 잘못은 아닌데 ㅠ", "오히려 용기내서 말해줘서 고마운데", "사유리 잘못 1도 없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