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아랫방에 尹 수감"...'연인 폭행' 혐의로 복역한 '징맨' 황철순, 출소 근황
연인 폭행 혐의로 수감됐던 황철순 출소 후 근황.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건강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 화제.
황철순, 서울구치소 수감된 尹 언급
![]() 사진=황철순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9개월을 선고받았던 방송인 겸 보디빌더 황철순이 출소 근황을 전했다.
황철순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소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황철순은 “더 이상 보잘것없는 저인지라, 많은 분이 떠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질책과 조언을 아낌없이 주시고, 지금, 이 방송까지 챙겨주시면서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사건의 발단과 이유를 떠나, 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큼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빠르게 인정하고 반성하며 참회하는 시간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황철순 유튜브 채널 |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관심을 받는 제가 귀감이 되는 행동은커녕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반사회적 성격을 초래하기 충분했기에 억울함보다는 빨리 매를 맞고 새로운 사람으로 세팅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황철순은 교도소 내부 생활에 대해 “신체 구조상 양반다리가 안되어 어르신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리를 쭉 펴고 앉았다. 이제는 제법 양반다리가 자연스러워져 복숭아뼈에 굳은살이 생기고, 쇳덩이를 잡았던 손바닥에 굳은살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장시간 말을 하지 않아 사람의 이름과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기억력 감퇴 증상도 보인다. 멀리 보지 못하여 시력 또한 나빠진 것 같다. 고질적으로 약했던 허리와 발목은 더욱 퇴화되어 출소 후 열심히 재활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사진=황철순 유튜브 채널 |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황철순은 최근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바로 밑의 방에 높으신 분이 들어오셔서 서울 구치소 앞은 떠들썩하다. 잘못의 유무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건강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랜 자숙과 반성의 시간 동안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훈계해 주시고, 격려와 위로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찾아뵙고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년 10월, 당시 연인이던 A씨 폭행
2심에서 징역 9개월 선고
앞서 황철순은 2023년 10월 전남 여수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A씨의 얼굴과 머리를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걷어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철순의 폭행으로 A씨는 3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철순은 같은 해 8월에도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고, 2심에서 징역 9개월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