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내가 범인인 줄 알더라.." 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검거'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 검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검거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6일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천수]'에는 '음주 뺑소니 + 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이날 카메라 앞에 등장한 이천수는 "뭐 이런 걸 하냐"라면서 "내가 그런 생각을 하긴 했다. 맨날 못한 건 되게 이슈가 많이 되고, 그래도 사람이 살면서 사고만 치고 살지는 않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
이어 "솔직히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살지는 않았지만 중간 중간에 좋은 일하면 그거는 이제 묻혔다. 제 이미지가 그렇게 비춰졌을 때 조금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말하기) 창피해서, 많은 분들이 내 상황이었어도 그랬을 건데, 내가 그래서 이슈가 되는 것 같다"라며 "그날 여의도에서 행사가 있었다. 최근 송소희라는 친구와 인연이 되어 저녁을 먹고 데려다주려고 했다. (송소희가) 택시가 안 잡힌다길래 매니저랑 같이 데려다주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
이어 "저희는 인천을 가야 되니까 올림픽 대로를 타려고 가는데, 그 시간에는 차가 안 밀려야 하는데 밀려 있더라. '왜 밀리지?'하면서 매니저 친구랑 얘기하고 있는데 저 앞에서 하얀 옷을 입은 분이 뛰어오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천수 "경찰이 날 안 좋은 표정으로 봐.." '내가 범인인 줄 알더라..'
이어 "뒤따라오던 분이 우리 쪽을 향해서 '잡아주세요, 부탁해요' 이 멘트를 하셨다. 정확히 어떤 사연인지 모르는데 일단 차 기어를 파킹에 놓고 10초 정도 뒤에 뛰었다"라며 음주 뺑소니범을 검거하고 경찰에 인도하는 상황 설명을 이어갔다.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
이후 이천수는 피해자의 고맙다는 감사 인사에 "저는 불의를 보면 못 참으니까 괜찮다"라면서 "경찰 분한테 음주 운전자 인도하고 우리가 먼저 창피해서 갔다. 왜냐하면 경찰분이 (범인이) 나인 줄 알더라. 순간 '저 분 표정이 왜 그러시지?' 이런 생각은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4일 밤 올림픽대로에서 빗속 1km가량을 전력 질주해 음주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하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최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