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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 빠진 남매, 상인과 시민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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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3일 오후 12시37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군(6·전북)과 B양(8·전북)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군을 구조한 시민들이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영상 캡처) 2020.10.13. woo1223@newsis.com

제주 도내 해수욕장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남매가 물에 빠졌으나 주변 상인과 시민들에게 구조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13일 제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7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6·전북)군과 B(8·전북)양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B양은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곧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바닷물에 빠진 것이다.


B양은 곧 관광객에 구조됐다. 하지만 A군은 여전히 물에 빠진 상태였다.


구조요청 소리를 들은 인근 상인과 행인 2명은 지체 없이 A군이 있는 바다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이들은 A군을 물 밖으로 꺼내 등을 두드리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다. A군은 약 2분가량 물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B양은 이미 물 밖으로 나온 상태였고, 해수욕장상황실에서 120m 떨어진 지점에서 구조에 나선 시민들이 A군의 등을 두드리고 있었다.


A군은 의식이 혼미하고,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출동한 119에 의해 제주 시내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남매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5대와 21명의 인원을 투입, 응급조치에 나섰다.


해경은 남매가 물놀이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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