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패티' 아이린 "첫 영화, 쑥스럽기도…힐링 전할 것"
앵커 지망생 역으로 스크린 데뷔
[서울=뉴시스] 영화 '더블패티' 주연 아이린. (사진=KT 제공) 2021.0210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걸그룹 레드벨벳의 리더 아이린(본명 배주현)이 영화 '더블패티'를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더블패티'의 화상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아이린과 신승호 백승환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린은 "큰 화면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쑥스럽기도 했다. '먹방’ 등 다양한 장면이 나오는데 나도 극 중 현지와 우람으로 다시금 힘을 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린은 졸업을 앞둔 앵커 지망생 이현지를 연기했다. 낮에는 베이비시터, 밤에는 수제 버거 레스토랑 마감 아르바이트를 뛰며 언론고시를 준비 중인 바쁜 예비 졸업생이다. 새벽부터 나가 신문을 읽고 종일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현지는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캐릭터다.
아이린은 앵커 지망생 역할을 위해 발성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는 "앵커 지망생이다 보니 발음, 발성, 톤 잡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고민했다"며 "혼자 카메라로 찍어서 모니터하면서 준비했다"고 알렸다.
이어 "현지가 앵커지망생이라 영화 속에서 점점 더 앵커 지망생으로 발전해 나가는 톤과 발성에 대해 생각했다"라며 "발성이 처음과 끝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영화 '더블패티' 주연 아이린 신승호. (사진=KT 제공) 2021.02.10 photo@newsis.com |
씨름 유망주 우람 역을 맡은 신승호는 "용인대 씨름부에 직접 들어가서 훈련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씨름 선수로 잠시 살았다. 저도 운동선수로서 살아봤기 때문에 일반인과 다른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안 힘들었던 준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가 하얀 편인데 실제 선수처럼 보이려고 태닝도 많이 했다. OST도 처음으로 참여를 했다. 처음 경험해본 것들이 많아서 좋고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백 감독은 "두 배우를 잘 알고 캐스팅한 건 아니다. 클립 영상을 보고 가능성을 봤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그는 "배주현은 아나운서 레슨도 받아야 했고 첫 연기에서 주인공으로 끌어가야 했다. 놀랍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복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신승호에 대해서는 "연기 외에도 몸도 만들어야 하고 훈련도 해야 하는 삼중고를 겪었다. 식단 관리를 하면서 실제 씨름 선수에 준하는 모습을 완성했다. 정말 좋은 배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더블패티'는 슬럼프에 빠진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고된 현실에 지친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가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이야기다. KT OTT(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즌 오리지널 작품으로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