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쌍꺼풀 수술 한달만에 드라마…시청자·제작진에 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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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의 홍수아가 쌍꺼풀 수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이봄 씨어터에서는 영화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감독 심용/이하 '목격자') 주연 홍수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목격자'는 교통사고 난 어린 아이를 시민들이 도와주지 않고 외면한채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다.
홍수아는 '목격자'에서 살인 사건을 취재하며 소녀 인형의 악령에 휘말리게 된 진동 역을 맡아 공포감에 휩싸여 극한의 감정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날 홍수아는 '목격자'에서 강렬한 눈빛 연기에 대해 "눈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홍수아는 "사실 2018년에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을 했었는데 그때 쌍꺼풀 붓기가 덜 빠져 있을 때였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홍수아는 "제가 잘 울어서 쌍꺼풀 매몰하면 풀린다. 워낙 잘 울어서 또 풀린 거다. 그래서 이번에 절개로 했다"며 "'끝까지 사랑'을 지금 했어야 했다. 그때 당시엔 빨리 국내 작품 했어야 했던 시기였고 게다가 '대왕의 꿈' 감독님 러브콜이라 소중하게 받았던 작품이라 출연했는데 (쌍거풀 수술로) 본의 아니게 이슈가 됐다. 그때 너무 죄송해서 고개 들 수가 없었다. 민폐를 끼쳐서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했다"고 고백했다.
홍수아는 "그때 수술한지 한달 밖에 안 됐어서 극 중에서 조금만 놀라도 내가 생각한처럼 놀라는 눈이 아니라 생각보다 많이 떠지더라. 잠잘 때 눈이 안 감길 정도였다. 그래서 눈 무섭다는 얘기를 6개월 들었다"며 "1회 영상부터 찾아보면 굴욕 영상이다. 초반에 제 모습 봐도 무서워서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또 홍수아는 "어떻게 보면 그때 저의 치부를 드러낸 것"이라며 "그때 '홍수아 때문에 채널 돌리고 싶다'는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얻었다. '홍수아가 생각보다 연기는 잘 하는구나'라고 하더라. 그때 나름 아픔이 있는 역할이었다. 사연이 있는 그런 악역이었기 때문에 불쌍했다. 나중에는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 많았다. 너무 감사했다. 열심히 하면 진심을 알아주시는구나 했다. 지금 얼굴이었다면 부담스럽지 않았을 텐데 했는데 시청자 분들에게 미안하고 제작진에게도 미안하고 죄송스러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목격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