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아모레퍼시픽, 희망퇴직 실시
20년차 이상 직원에게 40개월어치 급여 지급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화장품 사업이 직격탄을 맞자 자구책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희망퇴직 관련 공지를 게재하고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15년차 이상 직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5년차 이상에게는 근속연수+5개월치 급여를,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금 격차도 상당해 이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뷰티 공룡'인 아모레퍼시픽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 감소한 1조208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희망퇴직에 앞서 최근 직급 체계를 대폭 손보고 임직원의 연봉 상승률도 평균 4.5%에서 '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신건웅 기자 =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