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박시은 향한 미안함+고마움에 '오열'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2' © 뉴스1 |
'동상이몽2' 진태현이 박시은에 대한 진심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7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부부 심리상담을 받게 된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 20시간 정도,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부부는 특히 '아내껌딱지'로 알려진 진태현의 분리불안을 걱정했다. 진태현은 박시은의 부재에 유독 불안해하는 이유에 대해 "박시은과 연애를 5년 했다. 앞으로 50년, 연애 10번 정도면 끝난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이 없어질까 봐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검사 결과 두 사람은 '이타주의'를 공통 가치관으로 두면서도 다른 특성을 보였다. 진태현이 분노가 매우 높은 상태였던 것. 박시은과 진태현은 결과에 어느 정도 공감했다.
전문가는 "참다가 나온 억압된 감정을 악연 연기를 하면서 소화시키고 계신다"라면서 이어 고립과 열등 수치가 높게 나온 진태현의 검사 결과를 전했다. 전문가는 "열등감을 느끼면 분노로 드러나고, 다시 위축되면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외로우니 아내에게 다가간다"고 덧붙이며 진태현이 감정 표현에 솔직해지기를 조언했다.
진태현은 '외로움'을 자신의 주된 감정이라고 털어놓으며 "항상 외로움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을 깊게 못 사귀고, 다가가지 못하고, 받아주지 못하고 혼자 있는 게 언제부터인가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진태현은 박시은을 만난 후 "아내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에, 내가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마법사가 된 느낌이었다"고 달라진 감정을 전했다.
진태현은 배우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성격을 숨긴 채 밝은 척 행동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속마음을 밝혔고, "아내에게는 가면을 안 쓰잖아요. 아내 앞에서는 나여도 되니까"라고 유일한 안식처 박시은을 향한 진심을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반면 박시은은 부정적 감정을 묻는 질문을 대부분 공백으로 남기며 아픈 모습을 애써 숨기는 성향이 드러났다. 박시은의 검사 결과에 진태현은 "(박시은이) 본인보다 남편, 가족들을 더 많이 생각한다"라면서 그동안 감정을 억눌러왔을 박시은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인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