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분리해야"…'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의 깨달음
SBS '동상이몽2' 캡처 © 뉴스1 |
'동상이몽2' 윤상현, 메이비가 부모 상담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아동심리센터를 찾았다. 첫째 딸 나겸이의 보육기관 참관 수업 뒤 고민이 생긴 것.
메이비는 상담사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제가 첫째니까 첫째에 대해 짠한 마음이 있다"고 말한 그는 "처음에 어린이집 적응기간 때 내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나겸이가 울까 봐 어린이집 앞에서 보초를 섰다"고 설명했다.
메이비는 "1년이 지났는데도 초조하다. 오후 3시 30분이면 오는데 1시만 되면 너무 보고 싶다. 아이보다 오히려 내가 더 껌딱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옆에 있던 윤상현은 "심한 것 같다", "첫 애라서 애착이 많이 가는 듯하다"며 공감했다.
메이비는 참관 수업 후기를 전했다. "유치원에 가 보고 내 생각보다 아이는 굉장히 잘해주고 있구나 싶었다"는 것.
이에 상담사는 "나겸이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부모가 정신적인 분리를 해주셔야 한다"고 조언해 이들 부부에게 큰 깨달음을 줬다.
윤상현도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려 보면, (부모로서) 난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기억이 많다. (부모님이) 일을 하러 나가셨다. 우리 애들은 혼자 있으면 안 되는데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겸이가 집에서 혼자 책을 읽거나 하면 같이 껴서 뭘 해주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그러자 상담사는 "혼자 있는 시간이 부정적인 건 아니다. 아이들도 필요한 시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혼자 놀다가 아빠와 놀고 싶으면 불러줘'라고 얘기해 두면 된다. 선택할 수 있게 해줘라. 그래야 거기에 몰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현, 메이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부모자녀관계 검사도 받았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민주적으로 양육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건 없다"는 얘기를 들은 것. 하지만 상담사는 "그런데 이제 시작이다"고 해 웃음과 함께 또 한 번 공감을 자아냈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