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지숙에게 3년 넘게 구애…"사주까지 봤다"
부럽지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 뉴스1 |
'부러우면 지는거다' 이두희가 여자친구 지숙에게 3년 넘게 구애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새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에는 프로그래머 이두희, 레인보우 멤버 겸 방송인 지숙 커플이 출연했다.
이두희는 짝사랑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지숙을 보고 '이 분 예쁘다' 해서 어떻게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결국에 만나긴 만났다. 근데 만나는 거랑 가까워지는 거랑은 다르지 않냐. 엄청나게 삽질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샀다.
이두희는 "처음에 전동 킥보드로, 커피를 마신 다음에 '타보지 않을래?' 했다. 올라타면 손이라도 한번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거다"고 고백했다. 사주까지 봤다고. 이두희는 "사주를 봤더니 9시, 11시에 주제를 바꾸라고 말씀하더라. 정각 땡 하면 대화 주제를 무조건 넘겼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두희는 지인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장점을 살리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더라. '나 머리 좋아!' 얘기하면 이상하니까 큐브를 20~30초 만에 맞춰서 '짜잔' 했다. 혼자 집에 왔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옆에 있던 지숙은 "지금 이렇게 들으면 러브 스토리 같지만 그때는 '왜 이래' 이랬다. 똑똑한 사람들은 원래 이러나 싶을 정도로 날 좋아한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두희는 3년 넘게 구애를 했다고. 지숙은 "그랬는데 3~4년 뒤에 이렇게 같이 앉아있네요"라며 미소 지었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