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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유재석x조세호, 부산 시민들과 '유쾌한 만남'

뉴스1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 조세호가 부산 시민들을 만났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이들은 부산 광안리를 찾아가 시민들에게 퀴즈를 냈다.


바닷가에서 만난 두 어르신은 친척 사이라고 밝혔다. 무려 30년 만에 재회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주기도. "만났을 때 눈물나지 않았냐"는 MC들의 질문에 "이산가족도 있는데 30년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웃었다.


한 어르신은 "이 동네는 아파트 뷰가 좋다. 하와이에 온 기분이 든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이 "하와이 갔다 오신 적 있냐"고 하자 멋쩍게 웃어 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은 퀴즈를 맞히면 100만 원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퀴즈?"라고 묻자, 어르신은 "안 할랍니다"면서 칼 같이 거절해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 하게 만들었다.


또한 "방송이 나가면 주변에서도 보고 그러지 않냐. 다른 뜻은 아니고 마음이 좀 그렇다. 신경이 아무래도 쓰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MC들에게 "직업이니까 인터뷰 하는 건 다 이해한다.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면서 "낮 12시 넘지 않았냐"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결국 이들은 퀴즈 대신 바로 상품을 추첨했다. 동생은 공기청정기에 당첨돼 표정이 한층 밝아졌지만, 형님은 고함 항아리를 선물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자, 이제 시간이.."라며 계속해서 자리를 뜨려 해 빅재미를 선사했다.


어린이들도 등장했다. 이바구길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은 '부산의 자랑'을 얘기하다 "연예인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연예인으로 이경규가 언급됐다.


이에 유재석은 "여기는 이경규 선배님 동네가 맞네. 이 어린 학생까지 안다. 초량초등학교 후배"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은 유재석의 요청에 영상 편지를 띄웠다. 이경규를 향해 "여기 학교 나와주셔서 고맙다. 우리 여기 열심히 다니겠다"고 해 훈훈함을 줬다.

무선청소기를 갖고 싶어했던 어린이는 퀴즈를 풀고 원하는 상품을 가져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부산 아지매'들과의 유쾌한 대화도 이어졌다. 조선소에서 '깡깡이 일'을 수십년 간 해왔다는 이들. "망치질 하는 건 다음 문제고, 높은 족장에서 외줄을 잡고 했었다. 지금은 장비가 좋아졌지만 그때는 위험 속에서 일했다. 일을 마치고 땅에 발을 딛고서야 '아 살았구나'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 어르신들은 1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도 미용실 원장님은 자신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흥이 폭발하는 노래 실력까지 뽐내 큰 웃음을 안겼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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