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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강성훈, 팬들과의 불화…이유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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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실화탐사대'에서 강성훈과 팬들 사이의 불화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강성훈의 대만 팬미팅 취소, 기부금 사용 의혹 등에 대해 다뤘다.


사기혐의로 국제 소송에 휘말린 강성훈. 지난해 3월 대만에서의 첫 팬미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두 번째 팬미팅이 돌연 취소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대만 공연기획사의 업무대리인은 "강성훈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해서 같이 해보기로 하고 6월에 계약을 했었다. 후니월드와 공연 계약을 맺었다"면서 "1억여 원을 입금했는데 돌연 취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현지의 열혈 팬들은 일방적인 팬미팅 취소에 8개월째 티켓 환불까지 지연되면서 걱정이 커져가고 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대만 노동부 관계자로부터 팬미팅 취소의 이유를 들었다. 관계자는 "노동부 비자 심사를 거쳐야 한다. 연예인과 주최 측의 계약서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강성훈의 경우 소속사 동의서가 누락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에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데, 현재는 포에버2228 소속이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 YG 측은 "YG 행사가 아닌데 YG 소속을 밝히는 것이 웃기지 않냐. 강성훈은 후니월드를 통해서 개인적인 이벤트를 따로 진행한다. 그래서 비자 관련해서 저희도 자세히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후니월드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박모씨의 녹취 음성도 공개됐다. 그는 팬미팅 취소에 대해 재협상하는 자리에서 "돈 때문에 공연을 안 하는 게 아니다. 회사도 없는 회사가 우리한테 공연할래? 라고 들이댄 것"이라며 "애초에 시작이 잘못 됐다"고 주장한 것.


피해는 고스란히 팬들의 몫이었다. 특히 이날 강성훈의 오랜 팬들은 그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팬들은 "월간 후니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행사로 팬들의 주머니를 털기에 바빴다. 강성훈이 개인 팬미팅을 많이 했었다"며 "거의 모든 이벤트가 운영에 문제점이 있었다. 작은 굿즈도 비싸게 팔았다. 오빠가 생활고 때문에 힘드니까 도움이 되라고 사준 팬들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은 또한 "강성훈이 '많은 거 해달라'면서 소비를 부추기는 멘트를 많이 했다. '앞으로 행사가 있으면 다 올거지? 많이 올거지?' 그런 식으로 말했다"고 설명하기도. 특히 운영자 박씨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아무 관련 없다 하더니, 다음에는 코디라고 했다. 나중에는 팬카페 스태프라고 말이 계속 바뀌더라. 당연히 애인이 있을 수 있는데 거짓말을 계속 하니까 화가 났다"며 "여자친구랑 같이 팬 장사를 하는 게 아이돌 시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씨의 오빠도 등장했다. 그는 강성훈과 여동생 박씨가 사실혼 관계라면서 "동거 중"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두 사람 때문에 자신이 후니월드 대표 명의를 빌려줬고, 이로 인해 채무가 생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성훈은 변제한다는 연락도 없고 동생도 연락이 안 되는 상태다. 어찌 됐든 벌어진 일인데 수습할 의지가 없어 보이고 항상 거짓으로 일관해서 꼭 밝혀야겠다 생각했다"면서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기부금에 대한 의혹도 나왔다. 한 팬은 "강성훈이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라면서 기부금을 모금했었다. 젝스키스 이름을 걸고 했었기 때문에 어떤 팬은 100만 원까지도 냈었다"고 말했다.


팬들은 "전국에서 9회 상영됐는데, 정산이 없고 기부도 되지 않았다"면서 "기부도 해명도 안 했다. 그래서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성훈 팬들은 1억원에 가까운 지출 내역서를 받았지만, 이중 대관비 허위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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