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위를 달려본 적 있니?" 벨기에 이색 자전거 길
플랜더스 지역을 대표하는 자전거 여행 명소
호수 위를 달리는 자전거 길도 인기
림버그 보스랜드에 조성된 나무위를 달리는 자전거길. 이하 플랜더스관광청 제공 |
플랜더스관광청은 림버그 시와 자연 삼림 보호청과 함께 '나무 위를 달리는 자전거길'(Cycling through Trees)을 설계해 최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독특한 자전거 길은 브뤼셀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림버그(Limbourg)에 자리한 보스랜드에 조성됐다. 보스랜드는 플랜더스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숲이자,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자전거 여행 명소다.
나무위를 달리는 자전거길을 체험하는 여행객들의 모습 |
자전거 길은 숲 한 가운데, 지상 10m 높이에 직경 약 100m의 360도 원형으로 나 있다. 총 길이는 700m이며, 폭이 3m로 일방통행으로 두 명이 나란히 자전거를 타도 넉넉하다.
진입 방법은 지상 입구에서 경사를 따라 천천히 올라 가면 되며, 안전을 위해 도로 양 옆으로 안전대가 설치돼 있다.
림버그에 이색적인 자전거 길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천연 호수 한가운데에 자전거 길을 만든 '물 한가운데를 지나는 자전거길'(Cycling through Water)을 선보여 벨기에 현지는 물론 해외에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2020년엔 세 번째 이색 자전거길이 개통될 예정이다.
플랜더스는 여러 국제기구가 있는 수도 브뤼셀을 비롯해 브뤼헤, 안트워프, 겐트, 루벤, 메헬런 등 벨기에의 대표적인 여행지가 몰려 있는 북부 지역이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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