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응급실 헬륨가스 누출…환자 수십명 대피 소동
MRI 점검 중 헬륨가스 누출…화재로 오인해 119 신고
링거 들고, 휠체어 타고 대피…병원 밖으로 나온 침대
6일 오후 11시58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 3층에서 헬륨가스가 누출돼 병원에 있던 환자와 관계자 수십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018.9.7/뉴스1© News1 유승관 기자 |
6일 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헬륨가스가 누출돼 환자와 병원관계자 수십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58분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 3층 자기공명영상(MRI)에서 헬륨가스가 누출됐다.
헬륨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한 연기를 화재로 착각한 시민이 119에 신고하면서 소방 펌프차 구조대,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병원 관계자가 MRI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헬륨가스가 누출된 단순 사고로 밝혀졌다.
6일 오후 11시58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 3층에서 헬륨가스가 누출돼 병원에 있던 환자와 관계자 수십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018.9.7/뉴스1© News1 유승관 기자 |
단순 오인신고로 드러났지만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을 보고 놀란 응급실에 있던 환자와 관계자 수십여명이 병원 밖으로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헬륨가스와 함께 응급실 전체로 퍼진 독한 냄새도 한몫했다.
환자와 시민들은 담요를 둘러싸거나 링거 거치대를 손에 든 채 황급히 병원을 빠져나갔다. 휠체어를 타거나 병원 침대째 대피한 환자도 눈에 띄었다. 한밤중에 일어난 혼란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철수하기까지 한 시간 가량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 누출을 화재로 오인한 사고"라며 "헬륨가스는 인체에 해를 끼치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6일 오후 11시58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 3층에서 헬륨가스가 누출돼 병원에 있던 환자와 관계자 수십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018.9.7/뉴스1© News1 유승관 기자 |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