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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오민석·조윤희·윤박, 본격 삼각관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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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캡처 © 뉴스1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오민석이 1년만에 깨어났다. 아직 자신의 불륜이 들켰고, 그로 인해 아내 조윤희와 이혼하게 된 사실을 모르는 그는 병원에 없는 조윤희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원망했다. 그 사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조윤희는 옆에 있는 윤박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는 도진우(오민석 분)와 김설아(조윤희 분)가 이혼 1년 후의 이야기가 진행됐다.


1년 후 도진우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 아내를 찾았고, 김설아는 작은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재벌가 며느리였던 이전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그리고 김설아의 옆에는 문태랑(윤박 분)이 있었다.


도진우가 깨어나자 문해랑(조우리 분)은 홍화영(박해미 분)에게 전화를 걸어 "부회장님이 깨어났다. 인공 호흡기를 뗐다"면서 소식을 알렸다. 눈물의 재회도 잠시, 도진우는 아내 김설아를 찾았다.


이에 홍화영은 "(김설아는)지쳐서 나가 떨어졌다. 친정 돌아간지 꽤 됐다. 식물 인간된 남편 병상을 1년씩이나 지킬 애는 아니잖아? 사람들 보는 눈 있으니까 가뭄에 콩 나듯 와서 얼굴 도장만 찍고 간다. 긴 병에 장사 없다는데 애정 없이 힘들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도진우는 분노했다. 그는 홍화영에게 김설아에게 전화를 걸라고 했지만 김설아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설아가 전화를 받지 않자, 도진우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김설아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했고, 김설아는 1년만에 전 남편 도진우의 전화를 받고 충격에 휩싸였다.


김설아를 만난 도진우는 "내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아니면 이미 죽은 사람 취급하고 있었느냐"면서 "용서가 안 된다"고 했고, 김설아는"용서? 누가 누굴 용서를 해? 그렇다. 용서하지 말라. 나도 당신 용서 못하니까"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신도 나한테 잘한 것 없고 나도 당신한테 잘한 것 없다. 이렇게 계속 타이밍이 어긋나는 것 보면 인연이 아닌가 보다. 싸울 생각 없다. 싸움도 마음이 있을 때나 한다. 몸조리 잘하라 건강 되찾고, 이제 나는 안 올 거다"라고 말한 후 병실을 떴다.


사실 김설아는 도진우가 식물인간이 된 즉시 불륜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남편에 대한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다.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홍화영과 불륜녀 문해랑의 합작으로 끝내 이혼을 선택했지만 엄마 선우영애(김미숙 분)에게는 "(도진우가 깨어나지 않는다면)그 사람과 영원히 이별을 못할 것"이라며 애틋한 감정을 표했다.


자신의 잘못은 깨닫지 못한 채 분노하던 도진우는 이모 홍유라(나영희 분)와 대화를 나누던 중 김설아에게 자신이 모르는 일이 있었음을 알았다. 홍유라는 "설아가 아무 말도 안해? 나한테 묻지 말고, 설아한테 직접 물어봐. 왜 널 떠났는지 왜 아무 말도 안 하는지"라고 충고했고, 도진우는 다시 김설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도진우에게 흔들리지 않기로 엄마 선우영애와 약속을 한 김설아는 이를 무시하고 전화를 꺼버렸다.


김설아의 휴대폰이 꺼져있자 김설아를 걱정한 문태랑은 새벽방송이 끝날 때까지 방송국 앞에서 김설아를 기다렸다. 김설아는 목도리를 둘러주는 문태랑에게 "전화 꺼놔서 이 새벽에 온 거야? 혹시 오라고 끈 거냐. 남편한테 전화가 와서 (못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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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캡처© 뉴스1

이에 문태랑은 김설아를 데려다 주며 그의 휴대폰을 받아 켰다. 그러면서 "남편 때문에 내 전화까지 안 받는 것 싫다. 오해를 풀든 이별을 하든 만나서 제대로 하라. 두 사람한테 그게 없었다, 헤어지는 과정이. 뭘 하든 네 선택이니 남편과 잘 헤어지고 네 인생 잘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설아도 "피하지 않겠다. 나 그 사람과 제대로 잘 헤어지고 싶다"며 새롭게 다짐했다. 두 사람은 친구 관계를 맺었지만, 문태랑은 김설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고 친구 관계를 지키기 위해 그 마음을 감추며 살아오고 있었다.


김설아는 도진우에게 가서 "우린 이제 남남인데 앞으로 내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갈 거다"라며 "난 당신이랑 헤어졌다. 당신만 나랑 헤어지면 된다"라고 이혼을 한 사실을 밝혔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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