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걸스 출신" K팝스타 준우승 김혜림, 회사 공중분해 할랄 음식점 서빙 근황 공개
"YG걸스 출신" K팝스타 준우승 김혜림, 회사 공중분해 할랄 음식점 서빙 근황 공개
'K팝스타' 시즌6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김혜림 양의 최근 근황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사라진 천재 소녀 K팝스타 준우승자 김혜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김혜림은 K팝스타 시즌6에서 소희, 크리샤 츄와 함께 이슈를 몰고 다니며 결국 준우승자 자리까지 올랐다. 당시 김혜림은 YG의 수장 양현석과 JYP 박진영, 유희열 모두에게 고음 음색으로 극찬을 받으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관심이 집중되었다.
K팝스타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냐는 질문에 김혜림은 "처음 분위기는 소희나 크리사츄 언니처럼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매회 떨어질 것 같은 압박감이 있었다. 이대로 끝나나 싶어 허무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매번 스텝 밟듯이 올라가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방송 당시 김혜림은 양현석 마음에 쏙 들어 'YG걸스'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YG의 트레이닝하에 실력을 키워갔던 그녀는 대형 소속사의 부유함에 감탄했다며 "그때 저희가 입은 무대 의상들이 모두 명품이었다. 블라우스 가격표를 보니 70~80만원이라고 적혀 있더라. 근데 스타일리스트가 옷을 입히고는 '여기랑 여기 손 봐야겠다'면서 툭툭 가위로 자르셨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부는 다르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K팝스타 준우승 후 계속된 불운 가족까지 힘들어지자 '내가 행운을 끌어다 써서 그런가' 생각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
이어 김혜림은 "솔직히 K팝스타 준우승하면서 대박 날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더라"면서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당시 작은 회사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공중분해 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계약이 만료되지 않아 활동 스케줄이나, 지원 없이 혼자 연습실에 나와서 연습만 하는 나날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가끔 연습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그럴 때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노래를 불렀다"라며 힘들었던 나날들을 떠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K팝스타가 끝나갈 때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또 언니가 호주에 있었는데 큰 사고를 당하며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해서 손을 절단하게 됐다"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이어 "사실 주변에 자꾸 안 좋은 일들이 생기니까 내가 K팝스타 준우승을 하면서 '이 사람들의 행운까지 가져다 써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나중에는 그게 몸으로 오더라. 자다가 토하고 위경련도 나고 그렇게 3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김혜림은 그동안 "수제 버거 음식점과 할랄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라며 "음악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고, 새로운 소속사를 만나 앨범도 내고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