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으니 참 다행" 박수홍♥김다예 '남편 건물주 만들 것' 포부
"살아있으니 참 다행" 박수홍♥김다예 '남편 건물주 만들 것' 포부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함께 '남편을 건물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손헌수, 송혜진 부부가 출연해 박수홍, 김다예 부부와 함꼐 신혼여행을 다녀온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박수홍과 손헌수는 '피보다 진한 형제애'를 나누는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방송에서 송혜진과 김다예는 박수홍, 손헌수의 진한 우정 탓에 남편들에게 섭섭했던 점이 한둘이 아니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손헌수 아내 송혜진은 "남편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힐링하자는 마음이 있었다"며 박수홍, 김다예 부부와 신혼여행을 함께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박수홍 부부와) 여행 코드도 잘 맞더라. 항상 즐거워서 자연스럽게 신혼여행도 함께 갔다. 간다고 했는데 진짜 따라왔다"며 농담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제수씨, 오라 그랬잖아요" 라며 억울해했다.
송혜진은 손헌수에게 섭섭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마트에서 나 빼고 세명이 함께 다니더라. 박수홍이 셰프였고 남편이 부셰프라서 이해는 하는데, 한 번도 내 손을 놓지 않았던 남편이 내 손을 놓더라. 살짝 서운했다"고 고백했다.
손헌수는 이에 대해 "저도 느낀 적 있는데, '어, 이러면 안 되겠다' 라고 느꼈다. 머리는 그렇게 느끼는데 몸이 이미 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박수홍에게 배운 게 나보다 조금 더 안 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거다. 우리 아내는 강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들, "박수홍-손헌수, 서로 너무 배려하고 너무 챙겨 서운"
김다예도 박수홍과 손헌수의 절절한 우정에 한숨 쉬었던 상황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다예는 "(박수홍과 손헌수가) 서로 너무 배려해주고, 너무 챙겨준다. 저 역시 서운하긴 마찬가지. 스위스에 늦게 도착했는데, 손헌수가 김치가 너무 먹고 싶다고 사다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취리히에서 마트에 들러 김치를 찾아봤는데 없더라.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건데 남편이 '우리 헌수가 김치 먹고 싶다잖아' 라며 비를 맞으면서 다른 마트를 막 뛰어다녔다. 결국 김치를 못 샀다"고 전했다.
김다예는 손헌수 부부의 신혼여행 후, 손헌수가 "'선배님 살아계셔서 얼마나 좋냐. 이런거 누리고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냐' 고 했다. 공감되더라"며 그간 힘들었던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박수홍 아내는 "저와 남편 장점만 닮은 아이를 안겨주고 싶고, 부동산 공부도 열심히 해서 남편을 건물주로 만들어주겠다.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어려울 때 같이 있어준 손헌수 부부와도 희망적인 일만 생각하며 웃으며 살고싶다"며 강단있게 말했다.
손헌수는 "옆에서 제일 가까이서 봤는데, 형이 살아있는 건 다예 형수 때문이다."라며 어려웠던 시기에 박수홍의 옆을 든든하게 지켜준 형수 김다예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정민정 기자 woojoo23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