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박보영·손흥민도 감격, T1·페이커 '롤드컵' 최초 5회 우승 축하 행렬
배우 박보영부터 축구선수 손흥민까지 모두가 한마음이 됐다. T1의 '롤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지난 3일 새벽 슈퍼주니어 김희철, 박보영, 가수 백예린과 백현, 손흥민, 하이라이트 윤두준, 방송인 하하 등 다수의 스타들이 SNS에서 축하를 쏟아냈다. 하루 앞선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약칭 롤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팀 T1이 중국 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3대 2로 꺾고 우승한 일을 기념한 것이다.
박보영은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리그인 LCK에서 T1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온 터다. 이에 '롤드컵' 결승 전부터 그는 SNS를 통해 T1 팀복을 입고 간절히 우승을 기원했던 그는 마침내 T1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자 "난 믿고 있었다고!"라며 팬심을 표출했다.
백현 역시 T1 팀복을 입고 '롤드컵' 결승 전부터 응원영상을 올리는 등 기대감을 표했다. "T1 우승 가자!"라며 "역사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라며 감격했다. 손흥민 역시 T1의 '롤드컵' 우승 직후 SNS에 "당신들 모두 레전드입니다. 정말 정말 자랑스럽습니다(Legends All of you, So so proud)"라는 글을 남겼다.
하이라이트 윤두준은 T1의 '롤드컵' 경기 과정을 팬들과 함께 했다.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 진행된 '롤드컵' 특성상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경기들이 치러졌던 상황. 윤두준이 팬덤 플랫폼을 통해 새벽에도 T1의 선전과 승리를 언급하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이다.
이에 윤두준은 경기에 푹 빠졌다 헤어나온 뒤 "새벽에 미안했다"라며 깊은 밤 팬덤 플랫폼 알람을 울린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1의 우승에는 '페이커'라고 적힌 T1 팀복을 입으며 하이라이트 팬들과 기쁨을 함께 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고생하셨습니다. 아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친 것 같아요"라며 장문의 글로 T1의 우승과 오랜 팬인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롤드컵' 우승에 감격했다. 특히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굳이 까내리며 '난 너희들과 달라' '난 냉철하지'라고 자기 위로하는 것들은 오늘 더 배가 아프겠죠? 아쉬움(?)에 컴퓨터, 혹은 휴대폰 전원을 끄고 구시렁거리며, 또 트집 잡을 궁리만 할 테고"라며 페이커 안티들을 꼬집었다.
무엇보다 김희철은 "언젠가부터 저도 페이커의 행복을 위한 승리보다는 '제발 아무 일 없길' 걱정하며 경기를 봤던 것 같습니다. 페이커는 늘 최고고 최선이었는데 말이죠"라며 "Najin 시절부터 롤을 즐겨본 아저씨 팬은 오늘 또 감동을 먹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백예린과 하하 등이 SNS에 T1의 '롤드컵' 우승 장면이 담긴 사진들을 공유하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한편, T1과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이번 '롤드컵'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는 '롤드컵' 최초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연휘선 기자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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