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논란되더니" 백종원, '마늘'까지 중국산? '주가 휘청'
된장 원산지 논란에 이어 마늘까지? 더본코리아가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홍보했던 제품에 중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백종원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예상된다.
"된장 논란되더니" 백종원, '마늘'까지 중국산? '주가 휘청'
![]() 사진=나남뉴스 |
최근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논란이 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이번에는 '원재료 원산지' 논란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보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신포차 낙지볶음'이 상세정보와는 다르게 중국산 마늘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한신포차 낙지볶음' 상세페이지에서는 국내산 대파, 양파, 마늘을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었지만 원재료명에서 마늘은 '중국산'이었다.
논란이 되자 더본코리아 측은 더본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신포차 낙지볶음' 상세페이지를 수정하고 "해당 상품의 상세페이지에서 일부 정보의 표기 오류로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내용을 수정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공지했다.
더본코리아, "법령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 사진=백종원SNS |
앞서 더본코리아는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 내에 있는 '백석공장'에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도 원산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백종원의 백석된장'에는 중국산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 등이 사용됐다.
농업진흥구역 내에 있는 곳에서는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사용해야 하지만, 이를 위반하는 경우 농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더본코리아 측은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국내 장류 산업의 주재료인 대두와 밀가루는 국내산 수급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법령을 준수한 제품 생산을 위해 관련 제품 생산을 타사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생산방식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 사진=백종원SNS |
또 "내부적으로 다른 법령 위반은 없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월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은 농지법 및 건축법 위반으로 예산군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본코리아 주가는 상장 후 최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날 6만 4500원까지 기록했지만, 3월 12일을 기준으로 28,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가 이제는 '오너 리스크'로 작용하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설 명절 판매하던 '빽햄'이 경쟁 제품보다 돼지고기 함량은 적은데 비싸기까지 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량 생산이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한돈 농가를 살리기 위한 제품"이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좋은 음식을 싼 가격에 팔아야 한다던 장사 철학은 어디 갔냐"라며 그를 질타했고 결국 '빽햄'은 판매가 중단됐다.
정민정 기자 woojoo2391@naver.com
당신의 생각을 남겨주세요
0 / 1000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