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슈가 저격했지" BTS 아미, 맥주 홍보모델 '세븐틴 부승관' 악플 세례
"너 슈가 저격했지" BTS 아미, 맥주 홍보모델 '세븐틴 부승관' 악플 세례
사진=나남뉴스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그의 팬클럽 아미(ARMY)들이 그릇된 방향으로 폭주하고 있다.
지난 11일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카스 맥주 브랜드 광고를 게재했다.
승관은 "모두 함께 올림픽 즐기고 있나요? 마지막까지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응원 영상 만들어봐요"라며 캔맥주를 얼굴에 붙인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인다. 뭐든 조금만 적당히"라는 과도한 음주 경고성 문구도 덧붙였다.
사진=승관 인스타그램 |
이는 주류 모델이라면 설명해야 하는 의무 경고 사항으로 광고성 게시물을 게재하면 당연히 올려야 하는 문구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팬 아미들은 돌연 세븐틴 승관이 BTS 슈가 음주운전 사건을 저격했다고 주장하며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승관이 경고 문구를 변명 삼아 슈가를 에둘러 비난한 것이 아니냐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아미들은 슈가의 게시글에 구토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일부러 이 시기를 노려 착한 척 한다", "선배인 슈가를 왜 비난하냐", "이때다 싶어서 저격한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심지어 아미들은 승관이 인스타그램 최상단에 고정해 둔 절친 고(故) 문빈과 관련한 게시물에도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다. 일부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숫자의 악플이 순식간에 달리면서 결국 승관은 절친 문빈을 모욕하지 않기 위해 게시물 고정 기능을 해제했다.
도 넘은 아미, 승관 절친 고(故) 문빈에게도 '악플' 달아
사진=승관 인스타그램, BANGTAN TV 유튜브 |
또한 아미들은 세븐틴 승관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멤버 제니, 로제도 함께 공격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슈가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음주운전 인증 사진을 올리는 '슈가 챌린지'를 퍼트리기 시작하자, 아미들은 이것이 블랙핑크 팬들이 슈가를 음해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미들은 로제는 마약범, 제니를 성희롱하는 '로제 챌린지', '제니 챌린지'를 만들어 SNS상에 올리고 있다. 해당 챌린지는 순식간에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부 아미들의 과도한 행위는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하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승관이 대체 무슨 잘못했냐", "아미들은 이럴 때일수록 자중해야 한다는 걸 모르나", "음주운전한 인간이 잘못한 건데 모델이 경고 문구 남긴 걸로 트집 잡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세븐틴의 팬클럽 캐럿 역시 승관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는 중이다. 캐럿들은 "잘못은 슈가가 했는데 왜 승관이가 욕을 먹는 건지", "악플에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켜줄게"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정지윤 기자 supersoso7848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