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기만 하면 아이디어가 살아난다? 모디(MODI)
맛있는 IT
최근 스마트폰에서도 모듈(module)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제품만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지만 점점 눈에 보이는 제품으로 생활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분리된 기능을 담고 있으면서 자유롭게 조합이 가능한 모듈의 장점을 제품화하고 있는 것이죠. 모듈의 개념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손쉽게 실현해주는 제품이 등장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모디(MODI),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연결하면 아이디어가 실현된다
모디는 모듈로 구분된 기능들을 손쉽게 조합하는 제품입니다. 전원에 전구나 스피커를 연결하는 단순한 구조에서 버튼과 볼륨과 같은 조절 기능을 더하는 등 확장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설정(setup), 입력(input), 출력(output)으로 구분된 모듈들을 각각의 기능에 맞게 얼마든지 연결하고 조합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기능은 색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어느 방향으로든 연결할 수 있는 것도 모디의 장점입니다.
모듈형 제품 중 모디가 더 눈에 띄는 것은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박수 소리를 이용해서 불을 켜고 끌 수도 있고 자전거 속도계로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듈을 교체하면 또 다른 활용이 가능합니다. 거기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모니터링이나 직접 입력을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듈을 잘 조합하면 간단한 DJ BOX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레고 블럭과 호환되기 때문에 또 다른 응용을 기대를 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레고에 모디를 연결해서 좀 더 재미있는 기능들을 추가해본다면? 이라는 상상을 시작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디는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앱이 있어서 상세한 동작을 만들어내기도 좋습니다. 단계별로 직관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코딩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기도 좋아 보이는군요.
킥스타터(바로가기)에서 펀딩 중인데 이미 $69(약 7만9천 원)인 옵션은 품절이 되었습니다. $89(약 10만 원)부터 6가지 모듈과 5개의 연결선 등이 포함된 세트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미 펀딩에 성공해서 2017년 3월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모듈 제품의 시초? 리틀비츠
모디같은 모듈 제품을 이야기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리틀비츠(LittleBits)입니다. 모디가 큐브 스타일로 잘 정돈된 느낌과 실제 활용에 중점을 둔 제품이라면 리틀비츠(LittleBits)는 좀 더 교육과 놀이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자석을 이용해서 다양한 모듈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는 비슷하지만 회로기판이나 기능의 속을 보여주기 때문에 구조를 이해하기에 좀 더 적합한 제품입니다. 2013년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에 성공했던 리틀비츠는 이제 별도의 사이트(바로가기)를 가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보니 다양한 응용 아이디어와 제품들이 늘어났더군요. 리틀비츠는 전문가급 설명서가 있지만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많이 공유합니다. 리틀비츠를 이용한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한 위치 추적기도 인상적인 아이디어입니다. 무엇보다 소리를 내며 간식을 배달하는 'The Dragon Party Boat'는 아이들과 한 번쯤 만들어보고 싶어지는 아이디어더군요.
모디와 리틀비츠. 둘 다 모듈의 장점을 잘 응용했고 목적에 맞게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제품들입니다. 아이들의 교육용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직접 가지고 놀아보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은 아직 철이 덜 든 키덜트라 그런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