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덕에 데뷔했어요" 막노동하는 남편 덕분에 데뷔했다는 인기 배우

출처 : tvN ‘응답하라 1988’

결혼한 연예인들의 남편을 보면 연예인이거나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막노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런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한 여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배우 라미란입니다.

출처 :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라미란이 데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 덕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라미란은 결혼 후 3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라미란이 정식 데뷔하게 된 사연도 특별한데요. 그는 현재 남편과 배우 신성우와의 인연을 통해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라미란은 과거 뮤지컬에 출연하던 중 함께 출연하던 배우 신성우의 매니저로 일하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남편과 썸 타던 시절 그는 신성우의 매니저임에도 불구하고 라미란을 먼저 챙겼다고 합니다.

출처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그렇게 라미란은 신성우의 로드 매니저였던 김진구 씨와 2002년에 결혼하고, 3년 뒤인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정식 데뷔하게 됩니다. 이후 라미란은 영화 ‘댄싱퀸’,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 등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뜨게 되었습니다.

출처 : 스포츠조선

특히 그는 코미디 영화에서 포텐을 터트렸는데요. 데뷔 이후 20년 만에 맡은 첫 주연작 ‘걸캅스’를 성공적으로 흥행시켰으며, 연이어 ‘정직한 후보’에서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코미디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출처 :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그러나 라미란이 이렇게 성공하기까지는 파란만장했던 삶이 있었는데요. 라미란이 남편과 결혼했을 당시 음반 시장이 불경기였던 탓에 남편은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결국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라미란은 연극을 했지만 무명이었던 연봉이 400만원 수준이었는데요.

여기에 라미란이 임신까지 하면서 생활고는 더욱 극심해졌는데요. 수입이 끊기자 집에 있는 옷을 팔아 생계를 겨우 이어 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또 큰 시련이 찾아왔는데요. 남편이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어 체포된 것입니다. 결국 피해자와 합의를 하면서 큰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출처 : 채널A ‘행복한 아침’

이후 라미란은 영화 ‘댄싱퀸’, ‘국제시장’ 등이 차례로 흥행하면서 생활고를 청산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라미란은 과거 tvN ‘택시’ 출연 당시 남편이 ‘막노동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놀랐어요. 막노동하는 게 부끄러운 건 아니잖아요. 세상 사람들 모두 자기 능력에 맞는 일을 하는 거니까요”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일용직 노동자라고 말 할 때마다 오히려 듣는 사람이 당황하면서 ‘아~건축 사업 하시는구나’라면서 포장해주더라구요”라며 “막노동이랑 건축 사업이랑은 엄연히 다른 건데, 그럴 때 마다 ‘아뇨, 막노동이라니까요‘라고 말해요”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 영화 ‘정직한 후보’

또 그는 “남편은 술도 못해 아내의 주정을 다 받아주는 남편이라며 그럴 때마다 절 거둬주는 사람이며, 모든 연예인 남편이 사업을 해야하는 건 아니다“라며 남편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남편은 막노동을 하다가 2016년부터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면서 라미란의 외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2’와 ‘컴백홈’으로 올가을 연달아 관객을 찾을 예정인데요. 두 영화 모두 코미디 영화로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미란은 “장르가 같다고 하지만 작품마다 코미디의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제가 재미를 더블로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