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는 쇄골, 한예슬은 코…이색 피어싱, 괜찮을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스타일 지식인] 더멀 피어싱·셉텀 피어싱, 시술하기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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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소 피어싱에 관심이 많은 30대입니다. 최근 쇄골에 반짝이는 보석을 박은 가수 현아와 코 중간을 뚫은 배우 한예슬을 보면서 귀 뿐만 아니라 색다른 부위에도 피어싱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누구나 독특한 부위에 피어싱을 할 수 있는 건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관리가 어렵진 않은지 궁금합니다.

A.> 쇄골에 보석을 박은 듯 반짝이는 피어싱, 현아가 선택한 피어싱은 '더멀 피어싱'(Dermal Piercing)이랍니다. '마이크로 더멀 피어싱'이라고도 해요.

더멀 피어싱은 피부를 절개한 후, 피어싱의 고정판이 되는 앵커를 넣은 뒤 뾰족한 부분에 액세서리를 돌려 끼우는 방식으로 시술이 진행됩니다.

피부 속에 넣은 앵커에 살이 차오르고 아물면 피어싱이 단단하게 고정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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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멀 피어싱은 현아가 선택한 쇄골은 물론 그룹 갓세븐 JB처럼 광대뼈에도 연출이 가능하며, 눈썹, 손목, 손가락 등 다양한 부위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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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더멀 피어싱은 피부에 박혀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옷감에 걸리는 등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요. 잘못하면 피부가 찢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또한 마음이 바뀌어 더멀 피어싱을 제거할 경우, 흉터가 생기는 건 피하기 어렵답니다.

차앤박피부과 분당서현점 김홍식 피부과 전문의는 "더멀 피어싱 제거시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거 전용 더멀 앵커 툴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흉터를 없애기 위해선 2차 시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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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안 연골 뚫는 셉텀 피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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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도전한 코 안을 뚫는 피어싱, '셉텀 피어싱'(Septum Piercing)은 어떨까요.

'코뚜레'라고도 불리는 셉텀 피어싱은 피부 속에 삽입하는 더멀 피어싱과 달리 일반 피어싱처럼 관통하는 형태의 피어싱이에요.

시술하는 부위인 코는 다른 부위에 비해 접촉이 빈번한 부위이기 때문에 관리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콧물을 닦아낼 때나 세안할 때 피어싱 시술 부위를 잘못 건드려 덧나기가 쉽거든요.

또 코는 숨쉬는 역할 뿐만 아니라 호흡을 할 때 이물질을 걸러내고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피어싱이 이러한 기능을 방해할 수 있으니 시술 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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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 하기 전에 체크해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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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멀 피어싱, 셉텀 피어싱 등 다양한 피어싱은 의료법상 반드시 의료인이 시술해야 하지만 요즘은 피어싱 숍에서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피어싱을 하고 싶다면 자신의 피부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 전문의는 "피어싱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자신의 피부 체질이나 피부 질환에 대한 파악 없이 시도했다가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 현재 피부 상태, 과거력, 아토피 및 켈로이드 등 피부 질환 유무를 반드시 따져보라"고 조언합니다.

켈로이드 피부/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 전문의는 "특히 켈로이드 피부의 경우 작은 상처가 나는 것도 위험하며, 귀를 뚫는다거나 피어싱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어요.

켈로이드는 상처가 회복될 때 피부 진피에 재생된 피부 섬유질들이 과하게 증식해 주위 피부보다 튀어나오고 붉어지는 증상이에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해요.

상처가 생겨 이러한 반응이 생기기 전까지는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사실.

켈로이드 체질이 아닌 경우에도 청결하지 못한 환경과 기구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켈로이드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요.

따라서 피어싱 시술을 받을 땐 반드시 위생적으로 진행되는지, 소독 여부와 일회용 피어싱 기구 등이 구비돼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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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 시술 후 관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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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은 시술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요.

하루 2번씩 3일 간 시술 부위를 꼼꼼히 소독하고, 자주 만지지 않는 것이 좋아요. 취침 시에도 시술 부위가 눌리지 않도록 하세요.

또한 시술 후 1주일은 사우나와 음주를 삼가고 샤워 후엔 드라이어의 찬 바람 기능으로 충분히 말려야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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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