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종원, 원정도박 의혹 제기에…"그럴 돈이 없다" 부인
방송인 탁재훈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진행된 MBN 예능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유튜버 김용호가 가수 탁재훈과 승리, 배우 이종원과 변수미 등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7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연예인들의 도박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이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강성범 '정킷방'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실명을 까야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연예인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용호는 먼저 가수 겸 연기자 탁재훈을 거론하며 "탁재훈은 강성범이 연루된 '정킷방'에서 대놓고 도박을 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탁재훈이 불법 도박 혐의로 입건된 것은 해외 원정도박이 아닌 인터넷 불법 도박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탁재훈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에서는 김용호가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하자 탁재훈은 "나는 그럴 돈이 없다"며 부인하고 녹화를 이유로 전화를 끊었다. 김용호는 "탁재훈이 다시 전화를 주기로 했지만, 그 이후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 승리와 배우 변수미도 거론했다. 그는 승리에 대해서는 "필리핀 VIP룸에서 도박을 하고, 공연까지 했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변수미에 대해서는 "지금 필리핀에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며 "아이까지 있는 엄마가 도박에 빠져 아이도 내팽개쳤다"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천국의 눈물'은 인생의 천국이라고 믿었던 모정에 두 번 버려진 채 짓밟힌 딸과 자신의 성(城)을 지키기 위해 딸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기적인 엄마의 애끓는 대결을 통해 천국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작품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
또 배우 이종원도 언급됐다. 김용호는 "내가 (과거에) 제보를 받았는데, 보도를 안 했다"라며 "기회를 받았으면 도박장 근처에는 얼씬도 말았어야 하는데 아직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종원과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종원은 "정킷 가면 음료수, 커피 그런 걸 주는 공간이 있다. 아주 안 했다고는 안하겠다"며 기계에서 20만원 정도로 했으며 도박할 경제적 능력도 안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일에도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성범과 배우 권상우에 대해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강성범과 권상우는 도박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최지연 기자 delay91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