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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휩쓴 제주 편의점 '충격'…"교대근무 가니 이 지경"

머니투데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 한 편의점에 남겨진 쓰레기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편의점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국인 비하 표현인 '짱깨'라는 말을 쓰며 사진 3장을 게시했다.


A씨는 "먹었으면 좀 치워라.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었다. 청소만 엄청나게 할 예정"이라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들이 들어와서 치울 시간이 없었다더라"고 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먹다 남은 컵라면과 음료병, 빵 포장 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편의점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모습이 담겼다. 편의점 안에 제주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이 있는 것을 보면 제주 한 편의점에서 찍힌 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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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테이블 위는 컵라면 용기로 가득했으며 쓰레기통은 꽉 차서 더 이상 쓰레기를 넣을 수 없는 상태였다. 일부 쓰레기는 아이스크림 냉동고 위에 널브러져 있었다.


편의점 안에는 '다 먹은 음식은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에 사람이 피해를 봐요' 등 한국어와 중국어로 적힌 안내문이 벽에 붙어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50명이 단체 관광하러 와서 어지럽히고 간 건가", "안내문이 있어도 안 지키는구나", "국물은 어디에 버리라고 구체적으로 적어놔야 한다", "중국은 우리처럼 먹은 사람이 치운다는 인식이 없더라", "저렇게 지저분한 편의점은 처음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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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주도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의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이 불거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제주도 길거리에서 한 중국 남자아이가 대변을 보고, 옆에서 이를 제지하지 않은 여성에 관한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41만1331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10만5967명)에 비해 288%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4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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