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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최선희 "美 영변폐기 기회 놓쳐…김정은 의욕 잃은 느낌"

[머니투데이 하노이(베트남)=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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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스1) 박세연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28일 오전(현지시간) 메트로폴호텔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참석하기위해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9.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he300]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변 핵단지 전체 폐기를 제안했고, 미국에 민생용 민수용 제재 다섯 건 해제를 요구했다"며 "이런 제안을 미국이 안 받은 것은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미국의 반응을 보며 김 위원장이 의욕을 잃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일문일답


-미국은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한 상응조치로 어떤 것을 바랐나


▶우리가 내놓은 안은 리용호 외무상이 밝힌 바와 같이 영변 핵단지 전체, 모든 플루토늄 우라늄 시설을 포함한 핵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이 비핵화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에 대한, 역사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던 제안을 이번에 했습니다.


그 대신 우리가 미국에 요구한 것은 외무상 동지가 밝힌 바와 같이 민생용 민수용 제재 다섯 건에 대해 해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그러한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군수용은 아직 요구하지 않습니다. 인민들의 생활과 관련한 사항들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을 뿐입니다. 결의 제재가 2016년부터 취한 대조선 결의가 6건입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2270, 2375호 등 다섯 개인데, 여기서 100%가 아니고 민생과 관련된 부분만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리가 제안한 것은 영변 핵단지 전체에 대한 영구적인 폐기입니다. 여기서 실행할 때는 핵 전문가들 와서 입회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제가 수뇌회담을 옆에서 보면서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미국에서 하는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들어하지 않았나, 이해 가지 않는 듯한 느낌 받았습니다.


지난 시기에 있지 않은 영변 핵단지를 통째로 폐기할 데 대한 제안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제재 결의, 부분적인 결의까지 해제하기 어렵다는 미국의 반응을 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앞으로 (협상에 대한) 의욕을 잃지 않으시지 않았나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다음 회담이 정해진 게 없습니다. 제가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의 핵 박사, 해커 박사가 영변 핵시설 농축 우라늄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공장까지도, 거대한 농축 우라늄 공장 포함한 모든 핵시설 영구적으로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할 데 대한 제안 내놨지만 미국 측의 대답이 호응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미국측에게 차려 지겠는지, 여기에 대해선 장담하기 힘듭니다.


하노이(베트남)=최경민 기자 p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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