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네"…'눈이 5개' LG V40 씽큐 써보니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LG전자, 후면 트리플·전면 듀얼 카메라로 다양한 사진 표현…AI·멀티미디어 기능 강화]
'LG V30 씽큐'의 트리플샷 기능. 초광각,표준,망원 등 3개 렌즈로 화각과 줌을 다르게 표현한다. |
“셔터 한번 눌렀을 뿐인데….”
4일 LG전자가 공개한 ‘LG V40 씽큐(ThinQ)’의 카메라로 셔터를 한번 누르니 3장의 다른 화면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후면에 탑재된 표준·초광각·망원 등 3개의 렌즈가 화각과 줌을 다르게 해 인물과 배경에 맞는 사진들을 한번에 찍어 보여주기 때문.
산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니 107도 화각의 초광각 렌즈가 넓은 풍경을 깨끗하게 담아내고, 망원렌즈는 줌인을 통해 멀리 있는 피사체를 크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3개 카메라의 각기 다른 앵글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트리플 프리뷰'의 미리보기를 통해 고를 수도 있다. 3장의 사진을 바로 슬라이드쇼 영상으로 만들어 보는 '트리플 샷' 기능도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한다.
후면 트리플, 전면 듀얼의 '펜타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은 'LG V40 씽큐'가 세계 최초다.
'LG V40 씽큐'로 찍은 사진의 화질은 전작인 V30 씽큐에 비해 더 밝고 선명해졌다.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 픽셀이 전작의 1㎛(1마이크로미터= 1/1000밀리미터)에서 1.4㎛로 약 40% 커졌기 때문. 센서 픽셀은 이미지 센서를 이루는 최소 단위로, 렌즈를 통과한 빛을 센서 픽셀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크기가 클수록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
'LG V40 씽큐' 카메라의 아웃포커스 기능도 한결 깔끔해졌다. 전면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 등 2개 카메라가 인물과 배경을 구분하는 정확도를 높였다.
LG V40 씽큐의 AI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 |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AI카메라 기능도 한층 더 진화했다. 포도에 카메라를 갖다대니 알알이 더 윤기나고 탱탱한 포도 사진이 찍히고, 빵은 갈색이 더 진해져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과일, 인물, 동물, 도시, 하늘 풍경 등 사물을 AI로 즉시 인식해 최적의 필터를 찾아주는 기능 덕이다. 사진을 찍고 이에 맞는 필터를 일일이 찾아서 효과를 적용할 필요가 없어진 셈. 구도, 화이트밸런스, 셔터 스피드까지 피사체가 가장 예쁘게 찍힐 수 있게 AI가 역할을 한다.
'LG V40 씽큐' 카메라에는 사진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능들도 새롭게 탑재됐다. 대상을 3초간 촬영한 뒤, 움직이게 하고 싶은 부분을 화면에서 손가락을 대고 문지르기만 하면 해당 부분이 '움짤'(움직이는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LG V40 씽큐의 매직포토 기능. 사진을 찍은 뒤 문지른 부분이 움직이는 이미지로 변한다. |
화장 효과를 내는 ‘메이크업 프로’, 나만의 아바타로 이모티콘처럼 만들어주는 ‘마이 아바타’·‘AR 이모지’ 등도 탑재됐다.
'LG V40 씽큐'는 화면이 전작(6인치) 보다 큰 6.4인치지만 손에 쥐는 느낌이나 무게감이 부담스럽지 않다. 무게는 169g, 두께는 7.7mm로 6.4인치 이상 화면 제품들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올레드 풀비전(Full Vision)으로 하단 베젤이 5.7mm로 줄고 전면 상하좌우 베젤의 두께가 같아 화면의 몰입감도 높아졌다. QHD+(3120X1440) 해상도로 약 450만개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해 동영상 시청 등 멀티미디어 경험에 적합하다.
제품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후면 강화유리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아 디자인한 만큼 실크처럼 부드러운 촉감을 준다. 무광 표면은 세련된 느낌을 주는 데다 지문이나 얼룩이 묻어나지 않아 실용적이다.
LG V40 씽큐 |
강미선 기자 riv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