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성반도체 공장 화재 2시간여만에 진화…"생산차질 없다"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8일 밤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독자제공) /뉴스1 |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불이 난 곳은 반도체 생산 라인이 아닌, 폐수 탈취 시설로 무인 시설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9일 삼성전자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18분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불이 났다.
한때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까지 치솟으면서 불안해진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불이 난 곳은 공장 안에 있는 그린 동으로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수 냄새를 처리하는 탈취시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살수차와 화학차 등 장비 48대와 대원 120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고 2시간30여분만인 이날 새벽 1시50분쯤 진화를 마쳤다.
경찰은 옥상에 있던 냉각탑의 설비 문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밤중이었던 데다 매연이 많고 현장 작업자가 없는 무인 시설이어서 삼성전자도 화재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단 생산라인이 아닌 부대시설에 불이 난 것이어서 반도체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습 과정에서 일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