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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도 잡는다?…'만병통치약' 아스피린 주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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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아스피린(Aspirin)이 대장암 세포의 자연 소멸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아스피린 복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스피린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과 암을 예방해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지만,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시티 오브 호프 병원 (City of Hope Hospital)의 종양학자 아하이 고엘(Ajay Goel) 교수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아스피린을 투약한 생쥐의 암세포가 자연 사멸(아포프토시스·Apoptosis)했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고엘 교수 연구팀은 아스피린 투여량으로 나눈 4개의 그룹에 아스피린을 투여한 후 종양의 크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은 쥐들과 비교해 투여한 쥐들은 모두 암세포의 자연사멸이 증가했다. 자연사멸이란 암세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른바 '암세포의 자살'을 뜻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스피린 처방전 있어야 살 수 있나요", "아스피린 어떻게 구하나요"라며 아스피린 복용에 관심을 드러냈다. 아스피린은 진통·해열 효과 외에도 혈소판을 제거해 혈중 농도를 낮춰 심장마비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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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스피린 장기 복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서 복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먹을 때는 아스피린의 예방효과와 부작용의 위험성을 비교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심근경색증이 생길 위험이 높은 사람은 소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위험이 낮은 사람은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


위장관출혈, 뇌출혈, 소화기관 궤양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이 아스피린을 먹게 되면 위장장애가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영아에겐 아스피린 대신 타이레놀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천식이나 만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환자가 아스피린을 먹을 경우 과민증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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