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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오스카' 감독상 후보 불만 표시…"드레스 보세요"

머니투데이

/사진=/AFP=뉴스1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또 한 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92nd Academy Awards/The Oscars 2020, 이하 '2020 아카데미')이 열렸다.


이날 나탈리 포트만은 '디올'의 2020 SS 오트쿠튀르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검정 뷔스티에와 쇼츠 겉에 금색 자수 장식의 시스루 롱 원피스가 장식된 드레스를 아름답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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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뉴스1

여기에 나탈리 포트만은 디올의 2018 SS 오트쿠튀르 케이프(망토)를 걸쳤다. 특히 그는 망토에 2020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지 못한 여성 감독들의 이름을 자수로 새겨 눈길을 끌었다.


망토에는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 '허슬러'의 로렌 스카파리아, '페어웰'의 룰루 왕 등의 이름이 수놓였다.


나탈리 포트만은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앞에서 수시로 망토를 손으로 잡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어필했다.


이에 대해 나탈리 포트만은 LA타임즈 인터뷰에서 "놀라운 작업을 해내고도 인정받지 못한 여성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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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탈리 포트만, 티모시 샬라메 /사진=/AFP=뉴스1

그는 시상식 무대에 오를 때는 케이프를 벗었다.


앞서 지난 2018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감독상 후보를 소개하며 "전부 남자인 후보자들을 소개합니다"("And here are the all-male nominees")라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비꼰 바 있다.


한편 이번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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