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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유튜버 ‘하지메샤쵸’의 팬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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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유튜버 ‘하지메샤쵸’의

최근 대도서관이 아프리카TV에 결별을 선언하여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앞으로 유튜브로 망명하여 유튜버가 되겠다고 합니다. 그의 망명이 성공할지 어떨지 궁금해지면서, 문득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하지메샤쵸(はじめしゃちょー)’를 떠올렸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유튜버는 아직 생소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하여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몇몇 스타 유튜버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메샤쵸’도 그중 한 명인데요. 그 인기는 그를 캐릭터로 한 앱들이 출시될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 앱들도 그럭저럭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앱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하지메샤쵸’는 누구인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앱 사용자는 누구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메샤쵸(はじめしゃちょー)는 누구?

일본의 유명 유튜버 ‘하지메샤쵸’의

‘하지메샤쵸’는 유튜버 프로덕션 기업으로서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UUUM 주식회사’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이었던 2012년부터 유튜브에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대부분은 조금 심한(!) 장난이나 몰래카메라 같은 단순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3월에는 유튜브 채널의 등록자 수가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유튜버가 됐죠. 참고로, ‘하지메샤쵸’의 ‘하지메’는 그의 본명이며, ‘샤쵸’는 ‘사장’을 의미합니다. 개인 채널을 개설할 때 지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팬 사이트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그의 동영상을 몇 개 아래 링크로 소개해 드립니다. 한글 자막은 없지만, 내용을 이해하시기에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슬라임으로 목욕하기

선배 집에서 날달걀 던지기

‘하지메샤쵸’ 관련 앱 소개

‘하지메샤쵸’ 관련 앱 중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은 ‘콩나물샤쵸(もやししゃちょー)’라는 앱이었습니다. 본인을 모티브로 한 콩나물을 재배하여 수확하는 육성 게임입니다.

 

한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은 'Mushroom Garden(탐정 나메코 재배 키트)' 시리즈와 비슷한 내용으로, 그저 단순히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자라난 콩나물을 수확하는 게임입니다.

 

왜 하필 콩나물인가 하면 ‘하지메샤쵸’가 콩나물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의 별명이 콩나물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의 유명 유튜버 ‘하지메샤쵸’의

그다음으로 사용자 수가 많았던 앱은 ‘하지멘 ~하지메와 만드는 동영상 생활~’이라는 앱이었습니다. 이 앱은 ‘하지메샤쵸’를 전설의 유튜버로 키워내는 육성 게임입니다. ‘하지멘’ 역시 그의 별명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일본의 유명 유튜버 ‘하지메샤쵸’의

그 외에도 ‘하지메 형님(はじめ兄さん)’, ‘전구로 테니스를 쳐 봤다 –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電球でテニスしてみた – 無料で遊べるミニゲーム)’, ‘격렬 분노!! 하지메샤쵸 도대체 뭡니까!?(激おこ!! はじめしゃちょー なんなんですか!?)’ 등의 앱들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이 선호?!

이번 조사에서는 사용자 수가 많은 ‘콩나물샤쵸’와 ‘하지멘’의 남녀 연령대별 비율을 통해 그의 팬층을 알아봤습니다.

일본의 유명 유튜버 ‘하지메샤쵸’의

키도 훤칠한 데다가 장난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로 여성 팬이 많지 않을까 추측했지만, 위의 그래프를 보면 두 앱 모두 10대 남성이 전체 사용자의 50%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의 동영상은 선배 집에서 날달걀을 마구잡이로 던져 본다던지, 콜라를 가득 채운 욕조에서 목욕하기 같은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만한, 장난이 대부분입니다. 어린애도 아닌데 이런 장난질만 하는 철딱서니인가 했더니, 진지하고 성실한 면도 있다고 합니다.

 

위험한 장난에는 경고문을 표시하거나, 도가 지나쳐 비난이 거셌던 동영상에 관해서는 진지하게 반성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는 등의 태도도 인기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러한 양면성으로 같은 성별의 비슷한 연령대의 소년들의 동경의 대상이 됐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새로운 탤런트로서의 가능성

일본에서 유명인을 모델로 한 앱은 지금까지도 많이 존재했지만, 유튜버를 모델로 한 앱은 이 ‘하지메샤쵸’ 시리즈가 처음입니다.

 

아직까지 일본에서 인터넷 동영상이라고 하면 일부 젊은층이 즐기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유튜브의 인지도는 물론 그 시청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게 되면 그 영향력은 TV 스타를 초월합니다. 이 영향력에 주목한 일본의 기업들도 인기 있는 유튜버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형태의 스타들의 활약과 함께 앱 시장에서 영향력에도 주목이 모아집니다.

 

글. App 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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