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너무 많아...지금은 6개 직업 가진 멀티우먼
서울대 다니면서 빅뱅·원더걸스 백댄서 했다
이다슬 성우 /이다슬 성우 개인블로그 |
본업은 따로 있지만 또다른 직업들을 가지며 여러 캐릭터로 사는 것을 ‘부캐(부캐릭터)’를 키운다고 표현한다. 요즘은 그만큼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과연 한 사람이 몇 개의 직업까지 가질 수 있을까.
이에 답이 될 수 있는 인물이 지난 1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등장했다. 무려 6개의 직업을 가진 이다슬 성우가 그 주인공이다.
이 씨는 자신의 본업을 성우라고 소개하며 그 외에도 스피치 강사, 쇼호스트, 요가 강사, 댄스 강사,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격증도 요가지도사, 이미지메이킹지도사, 스피치지도사 총 3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녀는 “취미일 때는 남의 것을 빌려 쓰는 기분인데, 직업이 되면 완전히 제게 되는 느낌이어서 좋다. 지금도 장래희망이 많아서 5년에 하나씩만 해내도 환갑쯤엔 10개의 직업을 갖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여러 직업을 가진 자신의 삶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대 다니면서 빅뱅과 한 무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그녀가 취미를 직업으로 삼은 것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전교 1등이던 이 씨가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만화와 댄스였다.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를 진학한 후, 그녀는 자신의 취미였던 댄스를 본격적인 직업으로 택했다.
댄스팀에 들어가 낮에는 학교를 다니고, 밤에는 연습을 하며 2007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빅뱅과 원더걸스의 무대에 서기도 했다.
만화를 좋아한 것 역시 이후, KBS 성우극회 공채에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꿈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
과거 이 씨는 강원민영방송 <꿈틀 시즌5>를 통해 원주여고에 강연을 간 적이 있다. 그 당시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꿈은 직업이고, 취미는 직업이 될 수 없고, 직업을 가졌으면 꿈과 취미는 좀 포기해야 하고 이런 식으로 너무 상관관계를 갖고, 압박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꿈은 그냥 희망사항이에요.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 내 삶의 가치, 거창하지 않더라도 갖고 싶은 것일 수도 있어요.”
이처럼 꿈에 대한 생각을 넓게 가지면, 자연스럽게 직업과 취미의 경계도 무너진다. 이렇게 되면 좋아하는 일을 모두 직업으로 삼은 이 씨처럼 스스로 더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다.
현재 6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꿈을 가지고 있다는 이 씨에게는 직업의 한계는 물론 나이에 대한 한계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