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단 것 땡기는데 칼로리 불안하다면?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도 충분히 젤리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면서 영양소까지도 얻을 수 있다. /셔터스톡 |
밥을 먹고 나면 후식이나 간식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체중관리에 신경쓸 경우 칼로리 걱정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상황도 발생한다. 영양학자들이 칼로리 부담도 없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간식으로 꼽는 것은 바로 무설탕 식물성 젤리다.
동물성 원료인 젤라틴 대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젤리는 과연 어떤 장점이 있을까. 디저트계의 신흥 강자로 등장한 식물성 젤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포만감과 영양까지 생각한 ‘식물성 젤라틴’
젤리의 쫄깃한 식감의 핵심 요인은 바로 젤라틴이다. 젤라틴은 소와 돼지 등 동물의 가죽, 힘줄, 연골에서 유래되었다. 이때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도 충분히 젤리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면서 영양소까지도 얻을 수 있다. 해조류인 한천(우뭇가사리)에서 만들어진 식물성 젤라틴은 단백질 뿐 아니라 섬유질도 풍부하다.
한천은 혈당 상승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도 있어 변비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미국의 영양정신의학자 이트시아르 디곤은 보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식물성 젤리는)탄수화물보다 더 큰 포만감을 준다”고도 언급했다
영양소를 비롯해 포만감까지 줄 수 있어 식물성 젤리는 많은 양을 먹지 않고도 충분한 만족감을 가지고 체중관리에 돌입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 곤약, 완두콩 등 다양한 원료 활용 가능
곤약젤리는 포만감 제공과 동시에 클루코만난 성분으로 인한 변비 개선 효과를 가져다준다. /셔터스톡 |
한천 외에도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젤리를 만들 수 있다. 식물성 원료들은 공복상태에 음식섭취량을 줄이도록 도와주면서 가벼운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대표적인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젤리는 바로 곤약젤리다. 100g당 5kcal밖에 되지 않는 곤약은 포만감 제공과 동시에 클루코만난 성분으로 인한 변비 개선 효과를 가져다준다.
완두콩 또한 동물성 젤라틴 대체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캐나다의 비영리단체 ‘천연제품 캐나다(Natural Products Canada)’는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 연구진에서 개발한 완두콩 단백질을 소개했다.
식물성 원료더라도 젤리 섭취 시 더욱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바로 당분이다. 착색료나 착항료 등 인공첨가물이 없는 젤리를 섭취해야 체중관리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첨가물이 없는 젤리를 섭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집에서 식물성 젤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디곤은 보그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간식 대용 식물성 젤리를 만드는 방법으로 한천과 과일주스를 함께 끓인 뒤 냉장고에 넣어 굳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여기에 디곤은 과일 등을 함께 넣으면 풍성한 식감을 누릴 수 있을뿐더러 우유나 요거트를 넣으면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