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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동료들이 그에게 반한 이유

모두 입모아 말하는 ‘유재석은 좋은 사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와 사랑을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한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도 어려운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방송인 유재석은 국민 MC로 진행 실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기로 유명하다. 동료 방송인들이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을 통해 유재석이 어떻게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지 엿볼 수 있다.

◆택시비 십만 원으로 사람을 얻다

방송인 조세호는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온더블럭>에서 퇴근길에 있었던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당시 촬영장은 일산이었고, 자신의 집은 용인으로 꽤 먼 거리였는데 유재석이 먼저 자신의 집인 강남까지 태워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강남에서 내리려는데, 택시 타고 집까지 편히 가라며 유재석은 십만 원 짜리 수표를 건넸다.

tvN '유퀴즈온더블럭' 방송캡처

tvN '유퀴즈온더블럭' 방송캡처

어려웠던 시절 조세호는 유재석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5만 원밖에 내지 못했던 것을 미안해하며 그보다 두 배나 되는 금액을 교통비로 주는 선배에게 돈으로는 갚지 못해도, 앞으로 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였다고 전했다.

◆남 일도 내 일처럼 도와…

유재석과 같이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에 출연하고 있는 지석진은 녹화 초기에 자신과 버라이어티 예능이 맞지 않아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다고 후에 고백했다. 하지만 예능에서 캐릭터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유재석은 그에게 ‘왕코’라는 별명을 찾아주었고, 지금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리 잡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유재석은 이를 듣고, 출연진 모두가 두각을 드러낼 수 없고 현실적으로 빛이 덜 닿는 멤버들이 두세 명씩 생기는데 자신도 그런 처지였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시기를 잘 견뎌주었으면 하는 맘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고민을 자신의 것처럼 함께 해주고, 도와주며 ‘고마운 사람’으로 남았다.

◆후배들 챙기기 1등

요즘 한창 유튜브에서 ‘한사랑 산악회’와 ‘B대면 데이트’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개그맨 김민수와 김해준이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하여 자신의 콘텐츠들을 뽐냈다. 그러자 유재석은 자타공인 일인자의 자리에 있음에도 자신은 이런 것을 할 수 없다며 극찬했다. 


유재석을 포함한 선배 세대는 아무리 간접적으로 요즘 세대의 문화를 알려고 노력하더라도 완벽하게 체득할 수 없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만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2020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 캡처

'2020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 캡처

과거 그는 이미 2020 방송 연예 대상에서 자신의 수상소감으로 ‘치열하게 살고 있을 후배들에게 잠시라도 그들이 꿈꿀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코미디언들의 무대가 줄어들어 후배들의 기회가 별로 없는 현실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한 것이다.


‘강한 상대에게는 약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강하다’는 뜻의 ‘강약약강'이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해답이 되는 것은 알지만 자기 일에 급급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지치면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바로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 함께 좋은 결과물을 내야 하는 사람, 그리고 나를 따라주는 사람들 모두 간과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인연들이다. 인간관계를 잘 꾸리는 것만큼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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