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으로 살펴보는 내 몸 건강
엄지발가락 굳은 살은 치매 신호!
발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생활 패턴에 따라 발의 생김새가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에 생기는 굳은살도 많이 걸어서 자연스레 생긴 것이라고 여겨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은 인생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도 있다.
책 <자연치유 아카데미>의 저자이기도 하고, 구독자 39만 명 유튜브 채널인 ‘건나물TV’의 진행자이기도 한 정유석 박사는 발바닥의 굳은살은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별한 마찰이 지속해서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겼다면 생긴 위치를 보고 몸의 이상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겨 피부 재생이 원활하지 않고, 이에 따라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게 된 것이 굳은살이기 때문에 그냥 넘기지 말고 잘 살펴보라고 말했다. 굳은살은 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감각이 저하되고, 다른 살들과 비교했을 때 색이 어두워 눈으로 쉽게 분별이 가능하다.
유튜브 '건나물TV' 영상 캡처 |
또한 두 발을 모은 상태에서 발바닥 모양을 봤을 때, 발바닥은 위 그림과 같이 우리 인체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발바닥에 굳은살이나 통증이 발생했을 때, 그 발생 위치에 따라 우리 몸 어디에 건강상 문제가 생긴 것인지 유추할 수 있다.
1. 뒤꿈치
뒤꿈치는 생식기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여성의 경우 난소나 자궁의 건강을 나타내거나 갱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남성의 경우 전립선, 고환, 정낭의 건강과 관련이 있다. 또한, 뒤꿈치는 남녀 모두의 성 기능, 성호르몬과 관련이 있기도 하다.
2. 엄지발가락
엄지발가락은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된다. 따라서 엄지발가락에 생기는 굳은살이나 통증은 뇌 기능 저하, 어지럼증, 만성 두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치매의 신호일 수도 있다.
3. 새끼발가락
새끼발가락은 귀 부분의 건강을 나타낸다. 따라서 새끼발가락에 이상 변화가 생기면, 귀울림,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새끼발가락의 바깥 부분은 어깨 부분의 건강을 의미하는데, 따라서 바깥쪽에 굳은살이 있는 경우 오십견, 회전근개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4. 엄지발가락 밑
엄지발가락과 발바닥을 이어주는 동그란 부분은 갑상샘 건강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부분의 굳은살로 갑상샘항진증이나 저하증, 심한 경우 갑상샘 암까지도 의심해볼 수 있다.
5. 발가락 밑 중앙
발가락 바로 밑 가운데 부분의 발바닥은 폐 건강을 보여준다. 따라서 기침, 천식, 기관지염, 폐렴, 만성 폐질환 같은 호흡기성 질환들과 연관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