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대한민국 대중가요계를 평정한 전설의 아이돌이 있다. 바로 SM엔터테인먼트 출신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H.O.T이다. H.O.T는 데뷔곡 전사의 후예, 캔디로 가요계에 아이돌 신드롬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행복, 빛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요대상을 연이어 휩쓸기도 했다.
2000년대 초 그룹을 해체한 그들은 2018년에 극적으로 재결합하면서 다시 한번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그들은 가요계, 예능계뿐만 아니라 부동산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H.O.T는 어떻게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것일까?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5위 이재원
부동산 재산 순위 5위는 H.O.T의 막내 이재원이다. 이재원은 활발히 부동산 투자를 하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부동산 쪽으로 알려진 정보가 없다. H.O.T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한 그는 2014년 갑작스럽게 걸린 갑상선암으로 활동을 중지하게 된다. 회복 이후 뮤지컬 조연, DJ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현재에는 H.O.T 단체 활동외에는 별다른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4위 토니안
토니안은 H.O.T 해체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비롯해 교복, 외식사업으로 연 매출 500억이라는 상당한 재력을 축적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 쪽에서는 의외로 소박한 모습을 나타낸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밝혀진 토니안의 집은 강서구 염창동의 리버 팰리스이다.
토니안은 2013년 3월 해당 호실을 5억 9000만 원에 매입했으며,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146.16㎡(약 42평) 공급면적 173.3㎡(악 52평)이다. 리버 팰리스는 빼어난 한강 조망권으로 유명한데,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현재 51평형 기준 전세가 6억 5,000만 원이다.
3위 강타
현재 강타가 살고 있는 집은 성남시 오야동에 위치한 대 주택이다.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 주택인 만큼 강타의 집은 1,500권 이상의 만화책이 있는 개인 만화방뿐만 아니라 애견 전용 히노끼탕, 개인 사우나 등을 갖춘 초호화 자택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가장 꼭대기 층에 거주해 주택의 옥상 테라스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현재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의 부동산 시세는 대략 10억에서 15억 사이로 나타난다.
2위 문희준
문희준은 데뷔 초부터 부동산 투자 쪽에 관심을 나타냈는데, 돈만 생기면 집을 샀다는 풍문이 돌 정도로 한때 많은 집을 보유했다고 한다. 문희준이 소유한 수많은 집 중에서 가장 많은 시세차액을 낸 것으로 유명한 파주 집은 대지만 240평이며 담은 6미터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방영된 모습에 따르면 현재 그는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상월대에 살고 있다. 상월대는 92평형, 103평형, 71평형 등 다양한 평형을 갖고 있지만 문희준이 거주하고 있는 집은 92평형으로 추정되며 현재 실 거래가는 23억에서 25억 사이이다.
1위 장우혁
장우혁은 빌딩 투자로 자타 공인 아이돌 부동산 1위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장우혁은 청담동의 한 빌딩을 61억 6000만 원에 매입했으며 빌딩은 대지면적 386.60㎡(약 117평), 연면적 1126.29㎡(약 341평) 등의 규모다. 바로 옆에는 지난해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본명·권지용)이 88억 5000만 원에 매입한 마치 래빗 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장우혁이 매입할 당시에만 해도 청담동 토지 시세가 3.3㎡(평) 당 약 5300만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연예인들이 일대 빌딩 매입에 가세함에 따라 토지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건물이 위치한 지역은 3.3㎡(평) 당 7500만 원 수준이다. 이를 감안해 계산하면 토지 시세만 88억에 달한다. 여기에 건물 시세 8억 원을 더하면 빌딩의 총 시세는 96억 원으로 추산된다.
장우혁이 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건물인 마포구 망원동 소재의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구조로 2017년 12억 6000만 원(3.3㎡당 3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건물의 규모는 대지면적 134.90㎡(약 41평), 연면적 268.32㎡(약 81평) 등이다. 해당 빌딩은 지하철 6호선 망원역과 망원시장, 망원한강공원 등이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이 망원 1구역에 짓는 재건축 아파트 ‘마포 한강 아이파크’가 올 8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시세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H, O, T의 수입은?
그렇다면 H, O, T 멤버들의 수입은 어떨까? 2018년 그룹 재결성 이후 약 20년 만에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H.O.T 콘서트는 약 1만 8천 명의 팬이 모여들었다. 2019년도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이로 인해 티켓 판매 매출만 16억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개인 활동이 많은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 간에 수익 차이가 존재한다. 해체 이후 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든 토니 안은 교복사업으로만 H, O, T 활동 시절의 4~5배 정도의 수입을 벌었다고 밝혔다. 현재 SM 이사로 활동 중인 강타는 작년 SM 주식 매각을 통해 약 1억 4000만 원가량의 수익을 냈으며, 수많은 자작곡을 보유해 매년 받는 저작권료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룹 해체 후 솔로로 왕성히 활동한 문희준은 5집 활동 당시 3개월 활동하고 저작권료로 1억 이상을 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