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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채용한다” 소식에 난리난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회사

기아 생산직 신입 직원 채용

5년 만에 채용에 취업 시장 후끈

초봉 6,000만원 넘는 ‘꿈의 직장’

최소 수백 대 일 경쟁률 예상돼

출처 : REUTERS

출처 : REUTERS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속에 정규직 채용을 줄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른바 높은 연봉에 높은 업무 만족도로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기업이 채용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려 5년 만에 채용이라는 기아의 생산직 신입 직원입니다. 기아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채용포털을 통해 생산직 신입직원 원서 접수를 진행했습니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이번에 신입직원을 선발한 분야는 ‘자동차 제조’로 서류·면접, 신체검사 과정을 거쳐 합격한 100명가량이 채용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경기 광명, 화성, 광주 공장에서 근무하게 되는데요.


이는 기아가 무려 5년 만에 뽑은 생산직 직원으로 2016년 입사한 생산직 직원은 5년 만에 후배가 생기게 된 거죠. 기아가 5년간 생산직 직원 채용을 하지 않은 이유는 회사의 전동화 전환 전략 때문인데요.


또한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필요 인력도 감소했고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까지 겹쳐 신입 채용을 미뤄왔죠. 하지만 노동조합 측의 지속적인 정규직 신입 채용 요구 속에 이번 채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조 측이 신입 채용에 입김을 불어넣은 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300명 넘는 정년퇴직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정년퇴직 예상 인원은 7,266명으로 이대로면 공정에 결원이 생겨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죠.

송호성 기아차 사장 / 출처 : 기아차

송호성 기아차 사장 / 출처 : 기아차


이 때문에 기아 노조는 “생산직 신규 채용을 하지 않으면 산학 인턴 채용 협의에 나서지 않겠다”라고 선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었죠. 이번 기아의 채용이 화제가 된 건 5년 만에 채용도 한몫했지만 기아가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는 점 역시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요.


현재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기아 생산직은 수당을 합쳤을 때 초봉이 6,000만 원을 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 민주노총 발표에 따르면 기아 생산직 평균 연봉은 9,7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죠.

출처 : 기아차

출처 : 기아차


또한 정년도 보장받을 수 있어 생산직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업무 만족도가 높은 꿈의 직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신차 할인, 기숙사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되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생산직 채용 경쟁률은 최소 수백 대 일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 2012년 실시했던 생산직 신입 채용에는 6만 명의 지원자가 몰려 2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출처 : ZUMA PRESS

출처 : ZUMA PRESS


이렇듯 ‘꿈의 직장’으로 불리자 정규직으로 채용해 주겠다며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초 교인 600여 명을 속여 총 135억 원 규모의 돈을 뜯어낸 남성이 광주지법으로부터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기아의 생산직 신규 채용은 공식적으로 알려지기 전부터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노조에서 정년퇴직자와 장기근속자 자녀에 대한 우선 채용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협 제27조에 명시된 내용으로 노조는 신규 인력 충원 계획 수립 시 해당 조항을 준수해야 한다며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노조원과 누리꾼들은 “시대에 맞지 않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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