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원 들고 사업 시작’ 이영자 덕분에 데뷔해 대박 난 슈퍼모델 인생
300만 원으로 시작한 홍진경
김치 사업 매출 400억 돌파
“이영자 덕분에 인생 역전”
SBS ‘1993년 SBS 슈퍼모델’ |
SBS ‘힐링캠프’ |
“내 인생에서 쉬운 일이 한 번도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에요.” 홍진경이 방송에서 한 말이다. 이처럼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홍진경은 1993년 슈퍼모델로 데뷔했다. 그녀는 슈퍼모델 선발대회 베스트 포즈 상을 수상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홍진경이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때는 1996년 KBS 2TV ‘금촌댁네 사람들’에 출연하면서부터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금촌댁네 사람들’에 원래부터 출연하고 있던 이영자가 홍진경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한다.
이영자는 자신의 출연료를 떼서라도 홍진경에게 주고 싶어 했고, PD는 같은 돈을 주더라도 출연진이 늘어나니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이영자는 KBS 방송국 본부장과의 식사 자리를 따로 마련할 정도로 홍진경을 아꼈다고 전해진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홍진경은 “10살 차이가 나는 영자 언니가 28살 때, 너무나도 커 보였다”고 말하며 “나를 위해 열심히 잘 보이려고 애써줬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홍진경은 사업에도 뛰어든다. 자본금 300만 원으로 김치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본인의 김치 레시피를 활용한 것이 아닌 친어머니의 손맛을 빌려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했다.
주위에서도 맛있다고 소문난 김치는 2006년 주식회사를 설립 후 누적 매출액 400억 원까지 돌파한다.
뉴스제주, SBS |
그러나 그녀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2014년 난소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녀는 2년간 투병 생활을 하면서 “항상 죽음을 대비하면서 사는 습관을 지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자가 눈물을 흘리면서 “너가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난소암뿐만 아니라 김치 사업이 흔들릴 때도 있었다. 음식에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있었고, 심지어는 김치로 맞는 경험도 했다고 알려졌다.
홍진경은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 대면으로 사과하고, 문제를 곧바로 해결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해야 했다.
이후에서야 그녀는 견고하게 김치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홍진경을 주위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연예인 홍진경이 아니라 일반인 홍진경이어도 저렇게 열심히 했으면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피땀 흘려 노력했다고 한다.
여성동아, 조선일보 |
Youtube@공부왕찐천재 홍진경 |
홍진경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돈보다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전해진다. 그녀의 사업 모토는 ‘고객에게 돈으로 입막음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28살에 시집을 간 홍진경은 전 재산 2,000만 원을 가지고 결혼했다.
그녀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혼수조차 준비할 수 없을 정도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했지만 감히 남편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그저 결혼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운영하며 구독자 123만 명에 달하는 유튜버로 크게 성공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유튜브는 제20대 대통령 후보들과 협업한 영상, 유명 스타강사와 함께 공부하는 영상 등 여러 학습 콘텐츠들을 재미있게 제작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