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투자자들 돈 벌게 해준 주식 2위는 삼전, ‘1위는?’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이 2016년에서 2020년 새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치를 창출한 기업 톱 50을 리스트업 하여 올렸다. 이 50개의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단 2곳인데, 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올해 개인 순매수 1위
‘7만전자’로 후퇴하고 있어
주주들에게 얼마나 많은 경제적 가치를 제공했는지의 기준은 주주 수익률을 따져서 순위를 매겼다. 이는 전 세계 24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과 배당 소득을 합쳐서 계산했다. 이 결과 선정된 50개의 기업 중 22%가 반도체 관련 기업인 것으로 밝혀져, 향후 반도체가 유망 분야임이 증명됐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세계 40위에 올라 국내 2위의 자리에 올랐다.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인해 개미들의 어마어마한 주식 열풍이 일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2배 가까이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전체 코스피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대기업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서 국내 2위를 차지해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있다.
올해에 개인의 순매수 1위 기업 또한 삼성전자였다. 유가증권시장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액 53조 4360억 원 중, 23조 8172억 원이 삼성전자의 몫이었다. 그러나 작년보다 좋지 않은 수익률을 그려서 개인 투자자들이 피를 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1일 기준 전날보다 2.12%가 내린 78000원 대로 장을 마감하여 ‘7만전자’로 후퇴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D램 가격의 약세로
주가 떨어지는 중
국내 1위를 차지한 곳은 32.9%의 총주주수익률로 세계 31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다. 이곳은 삼성전자의 뒤를 잇는 우리나라 시가총액 2위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10조 3000억 원의 매출액과 2조 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각각 22%와 103%의 성장률을 띄고 있다.
한편, 현재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의 주식을 5일 연속으로 순매도 중이며, 이전 거래일에 비해 3%가 내려간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D램 가격의 약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본다. 현재 PC 제조업체들이 D램을 과도하게 생산하여 재고가 남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4분기에는 D램의 가격이 최대 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노트북의 수요가 적은 상황이라 PC D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도 낮은 상황이다.
반도체 기업의
주주수익률이 매우 높아
그렇다면 세계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어디일까? 바로 캐나다의 ‘아마존’이라고 일컬어지는 쇼피파이(Shopify)다. 이들의 5년간 주주수익률은 113%인데 이는 유일하게 100%를 넘어선 수치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AMD가 2위, 미국의 금융 기업인 스퀘어가 3위를 차지했다.
순위를 보면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 분야가 가장 높은 비율로 순위권에 포진해있다. 삼성전자의 영원한 경쟁자로 꼽히는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는 세계 27위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포진 상태를 보면 미국이 가장 많은 순위권을 차지했다.
명단 산출에 활용된 2400개의 후보 기업의 평균적인 주주수익률은 10% 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상위 50위에 자리한 11개의 반도체 기업들의 평균은 45%에 달한다. 반도체 산업이 현재 높은 속도로 성장 중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