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관람가인데 혼숙에 스킨십까지… 선 넘었다 논란된 방송의 정체
리얼리티 연애 예능 프로그램 증가
IHQ ‘에덴’ 높은 수위로 첫 방송부터 논란
노출, 스킨십, 혼숙까지 이어져
출처 : IHQ ‘에덴’ |
SBS Plus 나는 솔로 |
‘하트 시그널’, ‘돌싱글즈’, ‘나는 솔로’ 등의 리얼리티 연애 예능프로그램의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각 방송사 측에서는 어떻게해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더욱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4일 IHQ에서는 ‘설렘과 조건 사이’에서 사랑을 찾는 남녀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에덴‘이 첫 방송됐다.
IHQ 에덴 |
에덴은 낮보다 밤이 더 뜨거운 에덴 하우스에서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콘셉트의 방송이다.
이날 에덴은 남녀 출연자 8명이 출연해 수영복을 입고 해변에서 짝 피구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그러나 방송의 수위는 시청자들과 패널들이 못 보게 만들 정도였다.
남성 출연자가 옷을 벗어 던지는가 하면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의 허리를 붙잡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몸 전체가 뜨겁고 미끄러웠다”와 같은 자극적인 대사도 들렸다.
IHQ 에덴 |
제작진들은 ‘매력이 발산되는 액티비티를 통해 힘과 권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곳’이라고 에덴을 소개했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그저 수위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여겨졌다.
문제 된 장면은 또 있었다. 남녀가 짝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정해진 ‘혼숙‘ 룰이다. 무조건 남녀로만 방을 구성해야 한다는 규칙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15세 관람가라는 시청 수위에는 맞지 않는 듯한 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에덴은 첫 방송부터 논란의 불씨가 됐다. 그러나 신선하고 재밌다고 한 시청자들도 존재했다. 한국판 ‘투핫’, ‘화끈한 연애 프로그램’으로 마케팅했던 것과 같이 기대했던 수위라는 것이다.
IHQ |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에서도 한국판 ‘투핫’이라며 ‘솔로 지옥’을 선보인 바 있었다. 당시 방송은 엄청난 화제를 모았었으나 한국판 ‘투핫’으로 불리기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
에덴을 본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파격’ 설정에는 상업적인 것 외에 목적이 없다. 출연자들의 대화가 아니라 몸부터 보여주고 스킨십으로 끌고 가면서 생물학적 끌림을 이야기한다. 프로그램의 취지가 있다고 해도 이런 흐름은 일반적인 연애를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여러 문제점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에덴’의 제작진들은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